내손으로 기록하는 내고장
제3기 아산시 시민명예기자 위촉식
2014.01.21(화) 01:41:34 | 팅커
(
poohlucy@naver.com)
얼마 전 우편 한 통을 아산시로부터 받았습니다.
아산시의 시민으로 아산이 주는 우편물을 받는 것은 아주 흔한 일이었답니다.
그러나 봉투를 여는 순간 느껴지는 두근거림은 흔한 일이 아니었답니다.
제3기 시민 명예기자로 위촉되었음을 알려주는 내용이었습니다.
2014.01.20(월)요일.
설레는 마음을 다잡으며 위촉식에 다녀왔습니다.
충남 아산시청 상황실.
이곳은 블로그 기자 활동으로 지난 해에도 방문해 본 적이 있습니다.
벌써 다른 기자님들이 오셔서 자리를 잡고 계십니다.
간소하지만 명예기자님들을 배려해주시는 아산시청의 따뜻한 마음입니다.
따끈한 한 잔의 커피와 함께 위촉식이 시작되었습니다.
책상 위에는 전달사항과 각종 조례안이 명시된 안내서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2014년 새해를 알리는 다이어리와 필기도구, 간단한 음료와,
제 이름 석자를 크게 적어놓은 명패가 보입니다.
그리고 어딘지모르게 쓱수러운 제 명함 한 장도 보입니다.
아산시에 살면서 내고장과 한 걸음 더 가까워진 기분이랄까요?
쉽사리 설레는 맘을 진정시킬 수가 없습니다.
시장님의 돌발 질문에 덜덜 떨리는 목소리로 대답했습니다.
상기된 얼굴이지만 한편으로는 뿌듯한 마음도 들었답니다.
시의 구성원으로서 발언의 기회를 가졌다는 벅찬 마음이었습니다.
위촉장을 수여받고, 새로운 다짐을 해봅니다.
위촉 기간동안 열심히 잘 해보겠습니다.
단순히 이름뿐인 '명예'직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기자가 되겠습니다.
아산시 시민명예기자는 2년간의 임기를 갖습니다.
시민명예기자는 아산에서 한 달에 한 번씩 발간되는
'아산뉴스'의 원고 작성과 편집에 참여를 하게됩니다.
내고장의 소식을 직접 보고 들으며, 기록하고 편집하는 일을 맏게 된 것입니다.
직업이 아니라 봉사의 개념이 더 큰 일입니다.
내고장의 일에 발 벗고 나설 수 있는 아름다운 분들과 함께
2년이라는 짧지 않은 시간을 함께 보낼 수 있어서 올 해도
의미있는 한 해가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