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상호 품질관리팀장이 하은산업 신제품인 전선용케이블드럼보호판을 설명하고 있다.
화성산업단지에 위치한 ㈜하은산업(대표 한일욱)이 지속적인 경기불황에도 불구하고 적극적인 해외수출을 통해 성장일로를 달리고 있다.
지난 4일에는 말레이시아와 6만5000불 상당의 경량콘크리트블록(Perlite Concrete Block)제품을 수출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하은산업은 경량콘크리트블록을 만들기 위해 자체 연구진과 직원들이 기업부설연구소에서 밤잠을 설치며 제품개발에 힘을 쏟아왔다.
경량콘크리트블록은 기존 콘크리트제품과 비교해 가볍다는 장점도 있지만, 저온과 고온에도 강해 시설물손상을 막는 특징을 갖고 있다. 제품은 주로 영하 수 십도인 액화천연가스(LNG) 저장탱크 외벽보호에 사용되고 있다.
한일욱 대표는 “말레이시아 수출 건은 침체된 콘크리트 분야에 활력을 심어주고, 단순 제품생산이 아닌 기술집약적 성과물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수출규모는 크지 않지만 앞으로 콘크리트제품 수출에 희망을 심어주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또 “최근 인도가 값싼 노동력과 지리적인 이점 등을 내세워 콘크리트제품 수출에 열을 올리고 있다. 우리나라는 모든 여건이 인도에 비해 불리해 선진기술력 만이 경쟁에서 우위에 설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하은산업 콘크리트제품은 2010년 예멘을 시작해 사우디아라비아, 인도네시아, 태국 등에도 수출한바있다. 올해는 말레이시아와 수출계약을 체결했으며, 국내에서는 울산과 충남 서산 대산산업단지 등 2곳의 액화천연가스 저장탱크에 하은산업제품이 사용됐다.
하은산업은 콘크리트제품 판로확대를 위해 대만과 태국 등 2개국에서 200만 불 규모의 수출협상을 진행 중이다. 또 기업부설연구소에서 개발한 조형석블록 제조기술과 전선용 케이블드럼보호판을 특허출원하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