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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먹고 쉬고 자고...' 어디로 갈까? 홍성 남당항이요

지저분한 포장마차 싹 걷어내고 얼마전 말쑥한 횟집타운으로 완전 탈바꿈 오픈

2013.12.03(화) 10:13:04 | 이영희 (이메일주소:dkfmqktlek@hanmail.net
               	dkfmqktlek@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먹고 쉬고 자고...' 어디로 갈까?
늘 이런 고민들 하십니다. 이 겨울, 남당항을 강추합니다.

겨울철에는 서해안의 새조개가 최고로 인정을 받습니다. 새조개라 하면 당연히 충청남도 서해안, 그중에서도 남당항을 1번지로 쳐 줍니다. 이제 얼마 안있으면 새조개 축제 소식도 날아들 것입니다.

그런데 남당항에 대한 새로운 소식을 하나 더 전합니다.

마구잡이로 들어섰던 포장마차를 모두 걷어내고 얼마전 완전 새단장한 홍성 남당항 횟집센타

▲ 마구잡이로 들어섰던 포장마차를 모두 걷어내고 얼마전 완전 새단장한 홍성 남당항 횟집센타
 

지난 주말에 갔을때 차들이 엄청 밀려들었습니다. 홍성의 인기를 실감

▲ 지난 주말에 갔을때 차들이 엄청 밀려들었습니다. 홍성의 인기를 실감


남당항에 가 보신분들은 아시겠지만, 과거에 포장마차가 어지럽게 자리잡고 있던 공간이 이제는 최고의 멋진 ‘회 센타’로 완전 탈바꿈했습니다.
마치 헤진 옷을 입고 있던 할아버지가 말쑥한 정장 새 옷을 입고 청년처럼 나타난 그런 모습이죠.

그렇게 현재 남당항 포구에는 50여 곳의 횟집이 자리잡고 있으면서 손님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예전 포구 해안가쪽으로 늘어서 있던 포장마차가 모두 사라진 자리에 2층 건물로 최신식 회센타를 만들고 거기에 횟집들이 입주해 있는 것입니다.

 

살아있는 싱싱한 대하

▲ 살아있는 싱싱한 대하
 

냉동후 풀렸지만 싱싱한 대하. 크기도 무척 큽니다

▲ 냉동후 풀렸지만 싱싱한 대하. 크기도 무척 큽니다


횟집에서는 대하는 물론, 천수만에서 나는 전어와 꽃게 병어 등 신선한 해산물을 맛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지난 가을 천수만 대하가 풍년이었다 하네요. 봄에 방류한 700만마리의 대하 치어가 홍성 앞바다에서 자란 것입니다. 20㎝가 넘어가는 큼직한 대하로 자라서 어떨 때는 대하 2-3마리만 먹어도 배가 부를 정도입니다. 바닷가의 영원한 ‘으뜸 맛쟁이’ 자연산 대하는 영양 만점, 웰빙 만점의 보양식이죠.

횟집에서 초장이 발린 날 대하를 입으로 들이밀면 인절미를 씹고 있는 듯 맛이 정말 찰지고 담백합니다. 흔히 '오도리'라 불리는 보리새우보다 비린내가 덜 나면서 씹으면 씹을수록 입 안에서 단맛이 베어나죠.

"요거 두 마리만 묵어도 배가 불룩허당께"
주인 아주머니의 칭찬입니다.
 
 

회 한접시

▲ 회 한접시에 딸려 나온 정갈한 음식
 

소주를 부르는 신선한 회

▲ 소주를 부르는 신선한 회


역시 최고의 별미인 대하와 함께 바닷가에 왔으니 회 한접시 뜨지 않을수 없습니다.
상차림으로 회를 시키고 둘러 앉아 소주잔을 기울입니다. 운전수(?)는 열심히 안주발만 세우고 있죠.

여행 다닐때마다 그래서 운전기사는 늘 외롭습니다. ㅎㅎ. 하지만 저도 친구들 여행때 운전수 해 봤는데 그것도 은근 괜찮습니다. 부어라 마셔라 하는 와중에 몸도 덜 축나고, 그 시간에 안주를 실컷 먹으면서 오랫만에 맛과 영양을 듬뿍 챙길수 있으니까요.

 

가리비

▲ 가리비
 

다른 조개류

▲ 다른 조개류
 

꽃게

▲ 꽃게
 

횟감을 고르는 사장님

▲ 횟감을 고르는 사장님
 

남녘에서 올라온 대게

▲ 남녘에서 올라온 대게


횟집에는 이뿐 아니라 조개등 다른 해산물도 풍부합니다.
가리비,  꽃게 , 남녘에서 공수해 온 대게까지요.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즐길수 있습니다.
 
회를 한접시 비우고 소주 몇잔 걸치고 난 뒤 밖으로 나와 횟집 상가를 둘러보았습니다.

예전 포구 쪽으로 줄줄이 늘어선 일명 '파라솔(포장마차)'을 일제히 정리한 것이 무엇보다도 남당항의 얼굴을 완전 새롭게 한 것입니다.
사실 불법으로 자리잡은 포장마차는 차량 통행을 어렵게 하고, 호객 행위까지 겹쳐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요인이었습니다.

새조개든 일반 회든 남당항 유명하다고 소문 듣고 찾아온 외부 손님들이 그런 모습을 보고 적잖이 실망하면서 돌아가는 것도 종종 보아왔기 때문입니다.
이건 남당항만의 일이 아니라 충청남도 모두의 이미지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줄수 있는 일이었으니까요.

 

남당항 바다로 난 방파제에서 바라본 새로 오픈한 회 타운 전경. 아주 깔끔하고 보기 좋습니다.

▲ 남당항 바다로 난 방파제에서 바라본 새로 오픈한 회 타운 전경. 아주 깔끔하고 보기 좋습니다.
 

방파제에서 세월을 낚는 낚시꾼

▲ 방파제에서 세월을 낚는 낚시꾼
 

남당항 등대

▲ 남당항 등대


그러던 차에 백사장 앞 갯벌을 매립해 완전 깔끔한 횟집단지를 만들고 건물을 완공한 뒤에 이렇게 말끔한 횟집 센타로 새단장을 했으니 얼마나 보기좋습니까.
당장 들어가 “아줌마, 여기 광어 우럭회 두접시 하고요, 새우하고, 새조개좀 주세요”라며 뭔가 팍팍 주문할것만 같습니다.

거기다가 횟집 뒤편으로는 남당항 바다가 한 눈에 보이니 전망도 끝내줍니다.
 
이뿐 아니라 홍성 남당항 주변에는 볼거리도 많습니다.
수목원 '그림이 있는 정원'(041-641-1477.)에 가면 각종 수목과 화훼류 등을 구경할 수 있다. 교목 전시원·관목 전시원·생태습지원·미술관·생태관찰로 등 가족 단위 여행객이 둘러보기 좋은 컨셉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그리고 억새가 유명한 오서산에 가셔서 힐링 산행을 하셔도 좋습니다.
충남 서쪽의 최고봉 오서산(791m)은 홍성·보령·청양 3개 군에 걸쳐 있는 풍광 좋은 산입니다. 오서정에서 정상까지 1.3㎞ 구간은 겨울 억새가 장관을 이루고 있습니다.
 
김좌진 장군 생가와 만해 한용운 선생 생가도 있습니다.
두분에 대한 설명은 굳이 필요치 않겠죠. 김좌진 장군 생가는 홍성군 갈산면 행산리 산17-4번지에 있고, 한용운 선생 생가는 홍성군 결성면 성곡리 492번지에 있습니다.

돌아오는 주말, 예쁘고 깔끔하고 친절하게 꽃단장한 남당항에서 맛있는 회와 새우와 조개도 드시고 주변 관광지에서 편히 쉬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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