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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건강을 위한 특별한 김치를 만들었어요

2013.12.01(일) 20:54:32 | 도희 (이메일주소:ass1379@hanmail.net
               	ass1379@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요즘은 이웃을 만나는 사람마다 인사가 김장하셨어요? 입니다.
 겨울을 대비하여 김치를 담그는 일이 연중 행사가 되었는데요.
 지금 농촌에는 자녀들이 부모님 집에 모여서 부모님이 정성껏
길러놓은 배추 무로 김장하는 모습도 있습니다.
 
 건강을위한특별한김치를만들었어요 1


 배추가 각종 양념을 만나서 발효과정을 거쳐 만들어지는 한국의 김치는 우리
몸에 유익한 유산균의 보고라는 말도 있듯이 김치 맛은 무엇보다 신선한 재료
와 양념 그리고 만드는 사람의 정성에 있습니다.
 
얼마전 뉴스에 미국청년이 길거리에서 한국의 김치를 행인에게 먹여주는 장면을 보았는데요. 퍽 감동적이었습니다. 우리의 식단에서 제외할 수 없는 건강식품인것 같습니다.
 
시골집에서는 해마다 묵은김치를 닭들에게 주었더니 닭들도 건강하게 자라는 것을 봅니다.
 
 우리집의 보약김치 담그는 방법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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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의 맛있는 김치 만드는 비결은 산야초 효소에 있습니다. 매실 효소는 김치에 많이 넣을 경우에 쉽게 무르는데 비해 산야초효소로 담근 김치는 겨울이 지나도 김치의 아삭거리는 질감이 살아 있고 신맛이 적습니다.
 
5년전에 제가 귀촌 할즈음에 텃밭에 유기농사를 시작했는데요. 제초제나 농약, 비료를 안 하고 퇴비와 미생물로 흙 살리기를 시작했지요. 그런 이후로 텃밭에는 봄마다 각종 산야초가 올라오기 시작하는데요. 봄의 전령사 냉이부터 민들레, 쑥, 엉겅퀴, 돌미나리, 질경이, 돌 복숭아, 우슬초,까마중, 나무두릅,익모초, 쇠비름, 뽕잎 등 해마다 서른 가지 이상으로 산야초 효소를 담습니다. 올 김장도 5년 동안 질 항아리 속에서 숙성 중인 산야초 효소를 조미료로 김장했습니다. 항아리 뚜껑을 열면 향긋한 산야초 냄새가 그윽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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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집 김장 김치가 맛있는 두 번째 이유는요. 어머니 말씀대로 배추나 무는 서리를 몇 번 만나야 고소하고 달다고 해서 우리는 해마다 남보다 조금 늦게 김장을 합니다. 얼마 전에 내린 눈으로 배추가 하얀 눈 속에서 추위를 이겨내서 그런지 배추가 아삭거리고 고소한 맛이 납니다. 텃밭에서 직접 재배한 배추를 왕소금에 절인 다음에 김장 준비를 하는데요. 배추는 왕소금에 배추의 잎사귀만 푹 절이고 흰부분은 아삭거리는 맛이 조금 살아 있어야 신선한 김치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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텃밭에서 금방 뽑은 연한 갓을 듬뿍 넣고 청양고추를 조금 섞은 고춧가루로 만들었더니 김치 맛이 시원합니다. 그리고 올해 수확한 육쪽 마늘과 생강을 빻아 넣고 양파, 파와 무채를 많이 썰어 넣었습니다.
 
농촌진흥청은 김장철을 맞아 맛있는 김치를 손쉽게 담가 먹을 수 있는 방법과 김치의 영양·효능에 대해 소개했는데요. 김치는 발효과정을 거치면서 원재료보다 영양이 한층 더 풍부해지는 것은 물론 암, 노화, 비만 등을 예방하고 억제하는데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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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한 갓도 넣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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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년생 500원짜리 굵기만 한 대파를 텃밭에서 수확하여 썰었더니 마치 알로에 엑기스 처럼 투명한 진액이 나오네요. 먹어 보았더니 아삭거리고 시원한 맛이 납니다. 이렇게 김장용 양념 채소는 신선한 재료를 사용해야 맛이 제대로 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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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동안 질 항아리에서 숙성된 30여 가지 산야초 효소는 시골집 김치맛의 비결이랍니다. 설탕 대신에 산야초 효소를 넣고 양념을 버무리면 젓갈의 비린내와 채소의 풋내를 제거하며 오랫동안 김치를 저장해도 배추가 무르는 것을 방지하여 아삭거리는 배추의 질감을 느낄 수가 있어요. 단 매실 효소는 산 성분 때문에 김치가 쉽게 무른다는 것을 기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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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집은 해마다 찰밥을 해서 배춧속 양념과 버무립니다. 김치맛이 깔끔하고 양념에서 윤기가 흐른답니다. 찰밥은 위를 보호하고 기를 더하며 심장질환, 동맥경화와 뼈를 튼튼하게 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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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번째 우리집 김장맛의 비결은 예산 사과 배를 넣습니다.사과의 구연산과 주석산은 피로회복과 피부 미용에도 좋다고하는데요. 김장 김치 만들때도 양념 재료에 사과배를 넣으면 김치맛이 한결 좋습니다.
 
하루에 사과를 한개씩 먹으면 의사가 필요 없다고 합니다. 붉은 사과 속에는 알츠하이머와 퍼킨슨병과 같은 뇌질환을 예방해 주는 케르세틴이라는 물질이 들어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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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사과 배를 채썰고 대파와 무우생채 한다라를 준비 합니다. 
예산사과와 배 그릭 무채를 듬뿍 넣으면 김치 맛이 시원합니다. 사과배는 배추의 풋내와 젓갈의 비린내를 제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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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러 가지를 배합한 양념속에 넣고 골고루 잘 버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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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의 깔끔한 맛을 내고 김치속의 잡균을 방지하며 가족의 건강을 생각하는 돼지감자가 양념속에 들어 갑니다. 이것은 시골집에서 재배하는 돼지감자입니다.
효소 담을대도 저희집에서는 돼지감자를 넣는데요. 맛이 담백해서 음식과 잘 어울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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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감자를 종종 썰어 넣었어요. 돼지감자는 췌장의 기능을 향상시키고 천연 인슐린이 함유되어 혈당을 조절하기 때문에
당뇨 환자에게 좋습니다. 그리고 몸안의 노폐물을 제거하고 유산균을 만들어서 장을 튼튼하게 한다고 합니다.

무우생채를 듬뿍넣어야 김치가 시원하고 맛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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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기간동안 굴향기가 가득베인 김치를 즐기는 생굴김치도 적당히 만들어요.
오래 저장할 김치에는 생굴을 제외한 새우젖과 까나리 액젖을 넣습니다.
 
가족의 건강을 생각하는 어머니의 마음으로 김장하였습니다.
사랑하는 나의 자녀들이 올바른 길을 갈 수 있도록 기도하는 마음으로 양념을 버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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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 켜켜이 골고루 양념을 넣어가며 아이들의 앞날을 위해 기도를 합니다.
 가족들의 건강을 염려하는 부모들의 마음은 한결같습니다.

"이 김치 먹고 겨울 동안 아프지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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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분간 먹을 김치에는 생굴을 넣어 버무립니다. 오래 저장할 김치는 소금 대신에 새우젓과 까나리젓을 넣어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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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서른 포기의 영양 가득한 보약 김치를 만들었습니다. 이 정도면 우리 집
식구들 겨울 동안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배추 김치랍니다.

농촌 진흥청 김치 영양효능 보고서에 보면 김치가 숙성됨에 따라 증가하는 유
산균은 장내의 산도를 낮춰 유해균의 생육을 억제 또는 사멸시키는 작용을 한다.

이러한 영양과 효능을 가진 김치는 지난 2011년 비만환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임상실험에서 체중, 체지방, 혈압, 콜레스테롤 등을 줄이며, 대사증후군과 심혈관계질환의 위험을 감소시키는데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생김치보다 잘 익은 김치가 효과가 더 컸다. 라고 합니다.


저녁에 따뜻한 찰밥과 얼큰한 김치에 보쌈 얹어서 아카시아 꽃술을 한잔했습니다. 올해는 큰 아이가 공부하러 가는 바람에 혼자서 이틀 동안 김장재료 다듬고 준비하여 쉬엄쉬엄 김장을 담갔습니다. 작은 아이도 시험공부 한다고 무우 채썰기만 도와주었어요.
 
돼지고기 보쌈은 너무 열심히 먹는 바람에 사진 찍는 것을 잊어버렸네요.
한겨울에 김이 모락모락 나는 뜨끈한 밥에 맛난 김치 드시고 건강을 지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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