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락초등학교 학생4-H 활동 경연대회 최우수상 수상
[인터뷰] 김윤진(3), 이다은·권하원(4), 김명진·서채희·김주원·김지원·박주환·이현정(6)
언니와 오빠들 사이에 나이가 제일 어린 윤진 학생은 징을 맡고 있다. 다은 언니가 제일 잘해준다며 다은 언니를 꼭 껴안고 있다.
“어려울 때가 많아요. 그 중에서도 휘모리랑 자진 굿이 제일 어려워요.”
윤진 학생과 꼭 붙어있지만 귀찮다고 하는 다은 학생. 장구를 하고 있는데 더 쉬운 징을 하고 싶다고 장난스럽게 말했다.
“언제 재미있냐고요? 연습이 끝날 때요!”
하원 학생의 별명은 제주도 까불이다. 작년에 제주도에서 전학 온 하원 학생은 제일 어렵다는 꽹가리를 하고 싶다고. 처음 전학 와서 풍물 연습을 보고 멋있다고 생각했다고 한다.
“이제 형하고 누나들이 졸업할 생각하면 앞날이 깜깜해요. 제가 말 안들어서 형들 힘들게 했는데… 아쉬워요.”
명진이와 채희는 올해로 10년 친구다. 서로 티격태격하기도 하지만 사물에 대한 애정은 남다르다.
“북 치면서 머리와 다리, 팔을 흔드는 호흡이 있는데 그 때 많이 힘들어요. 그래도 북이 재밌어요. 다음엔 드럼을 배워보고 싶어요.”(명진)
“초락초등학교 푸레기 동아리가 계속 이어졌으면 좋겠어요.”(채희)
주원학생와 지원학생은 제일 어려운 꽹가리를 맡고 있다.
“형들이 저한테 상쇠를 시켰어요. 못한다고 많이 혼나기도 했어요. 그래도 상을 타게 돼서 기분이 좋아요.”(지원)
“1년동안 북을 치다가 꽹가리 맡았어요. 저도 상 탈 때가 제일 좋아요.”
북이 하고 싶어서 시작했다는 주환이는 다른 학생들보다 손힘이 세다고 한다.
주환 학생은 “북 치는 것이 많이 힘들지는 않다”고 말했다.
징을 맡고 있는 현정학생은 “박자 맞추기가 힘들다”며 “그래도 징 소리가 경쾌해서 좋다”고 말했다.
학생들은 앞으로 트로피를 받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