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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학년 복식 수업…“그래도 재밌어요”

2013.11.13(수) 14:20:15 | 당진시대 (이메일주소:d911112@naver.com
               	d911112@naver.com)


56학년복식수업그래도재밌어요 1

 


가을이 천의초등학교(교장 김명식)에도 울긋불긋한 단풍과 함께 찾아왔다. 현재 천의초는 학생수가 줄어들어 5학년과 6학년이 복식 수업을 하고 있다. 35명의 전교생들을 바라보는 어른들은 안타까움이 크지만 정작 아이들은 그 누구보다 밝고, 그 누구보다 행복하다.
 

56학년복식수업그래도재밌어요 2

 


한때는 교실이 모자라기도
25회 졸업생 이우관 씨는 학창시절이었던 1970년대를 떠올렸다. 
“그 때는 운동회 한 번 하면 온 동네 사람들이 모여서 하루 종일 시끌벅적 했죠.”
한때는 8~900명의 학생들로 인해 교실이 부족하기도 했다. 일제시대 당시 지어진 건물은 나무 복도여서 걸을 때 마다 삐거덕 거렸고 운동장에는 큰 감나무가 있었는데, 감이 주렁주렁 열릴 때쯤에는 학생들이 나무에 매달려 감을 따먹기도 했다고 한다. 호서축전(호서중에 진학할 특기 적성 학생을 선발하는 대회)에서 마라톤1등을 차지하며 호서중학교에 진학한 이우관 씨는 “천의초는 당시 산수와 국어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실력있는 학생들이 다닌 학교였다”고 말했다. 
지금의 천의초에는 감나무도 없어졌고 학생 수도 줄었지만 그때의 추억만큼은 구석구석에 쌓여있다.
 
  
무엇보다 체력이 우선
천의초의 교육 지침인 ‘3up’은 체·지·감이다. 체는 체력을, 지는 지성을, 감은 감성을 말한다. 그 중에서도 체력을 가장 중시하고 있다. 
김명식 교장은 “무엇보다 중요한건 체력”이라며 “학생들이 건강해야 지성도 감성도 자랄 수 있다”고 말했다. 
아침 8시 20분부터 체육관에서는 학생들의 태권도 기합소리가 울려퍼진다. 이전에는 학업에 지쳐서 스트레스 받던 아이들이 지금은 태권도를 통해 더욱 활발해졌다. 이 외에도 줄넘기 등 아이들의 체력 향상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아침부터 오후까지 함께하는 학교
천의초는 편부모·다문화가정을 비롯해 농사일을 하는 부모 비율이 높아 집에서 홀로 남는 아이들이 많았다. 이를 위해 천의초는 아이들을 품기 시작했다. 수업이 끝나는 3시부터 다양한 방과 후 프로그램이 시작된다. 매일 진행되는 영어 수업 외에도 피아노, 공예, 오카리나, 가야금 등이 진행된다. 다양하게 악기와 미술, 공부를 하고 나면 오후 7시까지 돌봄 교육이 시작된다. 돌봄 수업 이후 귀가는 학부모와 함께 하거나 돌봄 교사들이 직접 하고 있다. 이른 아침부터 늦은 오후까지 학교에 있느라 지칠 법도 하지만 아이들은 오히려 학교에 머무는 것을 즐거워한다.
 
부족 한 학생 수 “축구하고 싶어”
“5학년 후배들하고 같이 수업하는데 더 재밌어요. 전보다 친해지고 어울릴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6학년 이재건)
현재 천의초 5학년은 2명, 6학년은 4명으로 올 해부터 복식 수업을 시작했다. 이를 두고 주변에서는 아쉬워하지만 오히려 학생들은 같이 수업하는 것을 즐기고 재밌어 한다. 그러나 학생들도 바라는 것이 하나있다. 친구들과 축구 시합을 하는 것이다. 1·2학년과 함께해도 축구 경기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는 실정이다. 
김명식 교장은 “교육에 최선을 다해도 학생 수가 부족해 아쉽다”며 “천의초 전통의 가야금 동아리만 해도 학생 수가 적어 주민을 찾지 못 한 가야금이 쌓여있다”고 말했다. 

?운영위원회 ?위원장:김기섭 ?부위원장:황혜영,김원성,이민옥,박희정 ?지역위원:이경일 ?교원위원:김명식,김기훈,윤현덕,김미리
?총동문회 ?회장:황규천 ?감사:노남선,장정희 ?사무총장:한덕석 ?기획부장:이봉규 ?행사부장:이선형 ?재무부장:장동단 ?홍보부장:이안용 ?여성부장:육현숙 ?카페지기:이명옥
 

김명식 교장 “학생수 적지만 양질 교육 실시”
천의초는 학생 수가 많지 않다. 5·6학년의 경우 올 해부터 복식 수업을 시작했다. 학생수가 적어 어려움을 느낀다. 하지만 선생님들이 열정을 다하여 노력하고 있다. 
또한 학생수가 많지 않으니 그만큼 선생님들의 손이 더 닿는 점도 있다. 천의초는 항상 학생들과 함께 하고 있다.
 
김기섭 운영위원장 “문제 해결 위해 적극적 노력”
먼저 학교에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찾으려고 노력한다. 타 학교도 견학해보고 시교육청 프로그램에도 활발하게 참여하고 있다. 이렇게 얻은 것을 학교 학부모들에게 홍보하는 것도 중요하다. 한편 학생들의 바른 인성을 기르기 위해 천의초가 노력해줬으면 한다.
 
황규천 총동문회장 “필요한 것 다 있는 천의초”
천의초의 학생 수는 적지만 필요 한 것은 다 있는 학교다. 교육 수준이 타 학교보다 좋다고 생각한다. 총동문회에서는 1년에 한 번 졸업생들에게 장학금을 기탁하고 있다. 이 곳(정미면)에서 태어나서 천의초에서 학업을 시작한 만큼 어디를 가도 항상 학교를 생각한다. 모교에 대한 애교심을 갖고 노력하겠다.
 
이재건 학생회장 “방과후수업 다양해요”
오카리나, 사물놀이, 공예, 피아노 등을 방과후 학교를 통해 다양하게 배우고 있다. 특히 공예가 재밌다. 천의초는 체육관도 있고 운동장도 넓어서 활동하기가 좋다. 
학생 수는 많지 않지만 왕따도 없고 전교생이 다 어울려서 좋다. 앞으로 공부 열심히 해서 공무원이 되고 싶다.
 
[편집자주] 교육에 대한 관심은 예나 지금이나 뜨겁다. 학부모들에게 자녀들의 첫 교육 현장은 특히 관심이 갈 수밖에 없다. 당진이 시 승격을 이루며 이주해 온 30~40대의 젊은 학부모들은 초등교육에 대한 관심이 높다. 본지는 당진 내 초등학교를 방문해 학교별로 추진하고 있는 교육방침을 알아보고 학부모들에게 학교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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