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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 받고 커피 만들 때가 제일 좋아요

바리스타 취득반 우리두리 카페 “커피 통해 아이들 모습 달라져”

2013.11.06(수) 09:26:59 | 당진시대 (이메일주소:d911112@naver.com
               	d911112@naver.com)

장애학생들이 직접 주문을 받고 커피를 만드는 특별한 카페가 있다. 당진정보고등학교(교장 이희용)에 통합형직업교육 거점학교로 선정돼 바리스타 자격증 취득반인 우리두리 카페가 운영돼고 있다.

월요일에서 금요일까지 매주 2시간 씩 수업이 진행되며 수요일에는 외부 전문 바리스타 강사가 방문한다. 학생들의 계산 능력을 기르기 위해 오후 12시 30분부터 30분간 교직원을 대상으로 학생들이 커피 판매를 한다.

지금은 계산도 잘하지만 처음에는 실수도 많이 하고 금전기조차 다루지 못했다. 하지만 지금은 주문에서부터 배달까지도 척척 해낸다. 또한 이번 당진정보고의 축제에서 약 20만 원의 수익을 얻을 정도로 많은 학생들이 우리두리 카페를 찾았다.

1년 동안 모아지는 수익금은 장학금과 독거노인을 위해 기부할 계획이다. 조금은 남들과 다른 행동과 말로 주목받지 못했던 아이들이 커피를 통해 교사와 학생들과 소통하기 시작한 셈이다.

송동석 담당교사는 “주목받지 못했던 아이들이 직접 커피를 주문 받아 만들고, 손님들과 마주하면서 자신감 향상 등 많은 부분이 좋아졌다”며 “학생들과 선생님들도 아이들에게 많은 관심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어 “13년간 특수교사를 맡으면서 이제야 꿈꾸던 것들이 이뤄진 것 같아 무척 뿌듯하다”고 전했다. 

우리두리 카페 때문에 학교에 온다는 아이들은 오늘도 얼굴 가득 미소를 머금고 행복가득한 커피를 만들고 있다.

[인터뷰] 최홍기·이재희·송영주·유현민·지다은·이동재·박세은
홍기 학생은 커피제조뿐만 아니라 카페의 전반적인 운영까지 잘하는 모범학생이다. 
“바리스타 자격증을 따고 반짝반짝한 럭셔리한 카페를 만들고 싶어요.”

손이 빠르고 하나를 알려주면 척척 해내는 동제는 프라페 부분에서 최고다. 
“이제는 이 수업 때문에 학교에 와요. 공부는 재미없는데 커피 만드는 건 재밌어요.”

부끄러움을 많이 타는 다은 학생은 카페라떼만큼은 최고라고 한다. 
“손님이 주문한 커피를 만들어서 배달 할 때가 제일 좋아요”

“자격증이 생기면 엄마가 하고 있는 커피 집을 같이 할 거예요. 엄마한테 카푸치노 만들어줬는데 잘 안됐어요. 더 연습해서 잘 할 거예요.”(박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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