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어를 기원하고 어업인들의 친목과 화합을 다지기 위한 ‘제3회 어업인 한마당 체육대회 및 수산물 큰잔치’가 30일 당진종합운동장에서 열렸다.

당진수산업협동조합(조합장 양명길)이 주관하고 당진시가 후원한 이번 어업인 한마당 체육대회는 어업인과 가족, 수협 임·직원, 각 기관·단체장 등 1,000여 명이 참여해 단체 줄다리기와 단체 줄넘기, 2인 3각, 그물코 짜기 등의 체육행사를 통해 어촌계간 선의의 경쟁을 벌였다.

또한, 오후에 열린 수산물 큰잔치에서는 어촌계별 요리대회와 수산물 시식회, 깜짝 경매 등 다양한 체험 행사가 마련돼 방문객들에게 당진 수산물을 홍보하는 시간도 가졌다.

시 관계자는 “이번 어업인 한마당 체육대회 및 수산물 큰잔치는 유류 피해로 침체된 피해 어업인들의 사기 진작은 물론 소통과 화합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개최됐다”며 “앞으로도 당진시의 해양관광 도시 이미지 제고를 위해 어업인들의 자긍심을 높이고 상호간 이해를 바탕으로 당진 어업·어업인들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곳에서 만난 한 주부는 "오늘 우연히 지나다가 들려보았는데 미리 알았더라면 지인들과 함께 왔으면 좋았겠다는 아쉬움이 있다."면서 "이런 좋은 행사는 우리 당진 시민 뿐만 아니라 외부적으로도 널리 알려 당진 수산물을 구입하기도 하고 홍보할 수 있는 기회로 삼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한편, 당진시에는 2012년 말 기준 7개 어촌계, 5개 어업계, 2,165개 수산업 가구(5,795명)가 등록돼 있으며, 이는 당진시 전체인구의 약 3.7%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