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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호박으로 회포 풀어요~ '호박체험 회포마을' 탐방

호박으로 차별화한 서산 회포마을

2013.10.31(목) 14:48:59 | 유병화 (이메일주소:dbqudghk30@hanmail.net
               	dbqudghk30@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흔히들 “호박이 넝쿨째 들어왔다”고 합니다. 드라마 제목도‘넝쿨째 들어온 당신’이라는 게 있었는데 이렇게‘넝쿨째’라는 말은 뭔가 좋은 것이 가득 넘치거나, 대박 난 경우를 일컫습니다.

그런데 왜 이렇게 좋은 일에 굳이 호박을 넣었을까요.

우리가 넝쿨째라는 말 앞에 붙일 수 있는 접두어는 사실 ‘호박’ 말고는 없습니다.
참외가 넝쿨째? 수박이 넝쿨째? 그렇다고 오이나 멜론이 넝쿨째?
이거 참... 도통 다들 어울리지 않습니다.

오로지 호박이 잘 어울리는 말입니다. 그러고 보면 호박은 생김새는 그닥 예쁘지는 않아도 우리에게 주는 영양이나 맛이나 값어치나 어느 것 하나도 빼 놓을 수 없는 친근하고 고마운 농산물인 게 분명합니다.

회포마을 관광열차

▲ 회포마을 관광열차
 

이렇게 호박을 중심으로 생겨난 마을과 그 마을에서 체험으로 전국의 체험객을 끌어 모으는 곳이 있습니다. 서산 호박체험 회포마을입니다.

서산 참샘골 회포마을은 회포마을은 행자부에서(지금의 안전행정부) 2005년에 정보화마을로 선정되면서부터 회포마을 홈페이지가 구축되어 마을에서 생산되는 농특산물과 체험활동에 대한 상품을 전자 상거래로 판매하고 있는 정보화 마을입니다.
 

회포마을 이순원 사무장님. 정신 없이 바빠서 인터뷰도 제대로 못했습니다.

▲ 회포마을 이순원 사무장님. 정신 없이 바빠서 인터뷰도 제대로 못했습니다.
 

빼곡한 회포마을 10월 스케줄표

▲ 빼곡한 회포마을 10월 스케줄표
 

회포마을과 자매결연을 맺은 기관들

▲ 회포마을과 자매결연을 맺은 기관들

인증

▲ 농협중앙회 지원편의시설 인증표


물론 호박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다양한 농산물과 체험활동이 준비돼 있습니다.
회포마을의 체험활동은 계절별로 각기 다르게 해서 체험객을 맞이하는데 대표적으로 여름에는 복숭아 따기, 고추 따기, 충효교실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사계절 내내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는 역시 호박요리 체험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요리교실 프로그램에서는 재료만 가지고 무조건 음식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주재료인 호박에 대한 생태공부도 합니다.
 

체험객들의 호박피자 만들기

▲ 체험객들의 호박피자 만들기

이 장면은 호박 피자를 만드는 모습입니다.

우선 피자 도우를 만들기 위해서 열심히 반죽을 밀게 되는데 피자 맛은 도우에서 결정된다고 하듯 최대한 도우를 얇게 만드는 기술이 필요합니다.
방망이에 반죽이 붙지 않게 밀가루를 살살 뿌려가면서 도우를 밀고 난 후 토핑을 올린 다음 이제 피자 치즈만 뿌리면 됩니다.
 
호박요리체험은 무공해 키토산 농법으로 재배한 맷돌호박을 재료로 여러가지 다양한 요리를 만들어보는 체험입니다.
 
 

완성된 호박전. 이걸로 막걸리 한잔 쭈~욱

▲ 완성된 호박전. 이걸로 막걸리 한잔 쭈~욱


그리고 호박으로는 참 여러 가지 음식을 만들 수 있습니다. 호박으로 만들 수 있는 요리들 중에는 호박찜, 호박전, 호박식혜 등 맛깔스런 음식을 손으로 직접 요리해서 맛 볼 수 있는 체험이기 때문에 아주 반응이 좋다고 합니다.
 

이번엔 호박죽에 도전

▲ 이번엔 호박죽에 도전
 

완성된 호박죽... 때깔도 좋고.

▲ 완성된 호박죽... 때깔도 좋고.
 

명불허전, 맷돌호박 칼국수

▲ 명불허전, 맷돌호박 칼국수


노오랗게 뽀얀 때깔을 보여주는 호박죽, 고명까지 예쁘게 준비해 각종 재료들을 넣고 끓여서 모두들 맛있다고 칭찬하신 노란 호박칼국수는 맛도 일품, 정성도 일품, 모양까지 최고 일품입니다.
 
체험을 하는 내내 회포마을회관 체험장에 둘러 앉은 모든 사람들이 즐겁고 신나는 표정들입니다. 도시에서 사먹기만 하던 호박과 음식을 이곳에 와서 직접 따고 가공하고 요리해서 먹는게 그렇게 좋은가 봅니다.

 

누런 들녘이 풍요로운 가운데 고구마 캐는 모습도 평화스러워 보입니다.

▲ 누런 들녘이 풍요로운 가운데 고구마 캐는 모습도 평화스러워 보입니다.
 

아이들의 벼베기 체험

▲ 아이들의 벼베기 체험 "이게, 쌀나무래 ㅋㅋ"
 

 

다 베어낸 벼를 탈곡하는 체험

▲ 다 베어낸 벼를 탈곡하는 체험


회포마을의 체험이 호박만 있는게 아닙니다.
고구마 캐기, 벼베기, 베어 온 벼를 털어내는 일까지 모두 다 즐거운 체험 프로그램입니다.

아이가 낫을 잡고 낑낑대는 모습이 영 불안하여(?) 아빠와 엄마가 옆에서 노심초사 거들어 주십니다.

아이들은 처음 해보는 벼베기와 낫질이 신기하기만 합니다.

“이게 쌀나무래. 이거 봐. 이거 껍질 벗기면 쌀이 된대”
쌀나무든 벼 나무든 도시 아이들에게 이렇게나마 농촌을 배우게 하는 일이 중요한거죠.
 

마을회관에 진열해 놓은 맷돌호박

▲ 마을회관에 진열해 놓은 맷돌호박
 

가공해서 판매중인 호박즙

▲ 가공해서 판매중인 호박즙


체험만 끝내고 돌아가시면 서운하겠죠?
그래서 회포마을에서는 체험객들을 위해 참살이 웰빙 맷돌호박과 그것으로 즙을 낸 호박즙을 박스 포장해서 판매합니다.

이곳 회포 마을은 이름이 좀 독특하죠?
왜 회포마을이냐고 물었더니 바닷물이 들어와 돌아나간다 해서 회포마을이라 했다고 하네요.

과거에는 그렇게 물이 들어왔다 나가곤 했는데 지금은 간척지가 되어서 돌아 나가는 물은 없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렇게 체험관광을 활성화시켜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즐기다 돌아가니 그 또한 회포가 아닐까요.
 
오랜만에 회포도 풀겸 회포마을로 가서 호박죽과 호박전 먹으며 주말 한때 즐겨 보실것을 강추...
 
주소 : 충남 서산시 대산읍 운산나루터길 37-16
문의 : 070-8802-6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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