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9일부터 국화전시회가 열리는 당진농업기술센터 농심테마파크. 19일 이곳을 미리 찾아보았다.

벌써부터 꽃망울을 터트려 진한 향기 물씬 풍기는 이곳에 아이들과 함께 나온 가족단위 나들이객들로 붐비고 있었다.

따사로운 햇살 받으며 반갑다 인사하는 연못에 금붕어들도 알록달록 피어난 국화꽃이랑 꼭 닮았다.

물레방아 타고 흐르는 물에 손 한번 담가보는 것만으로도 즐거운 아이들. 그런 아이들을 바라보는 것만 으로도 행복한 부모들.

이날 두 마리 딱정벌레 조형물은 오르락 내리락 호기심 많은 아이들에게 몸살 나도록 인기를 독차지 하고 있었다.

아담한 수목원을 지나니 산양을 비롯해 다양한 동물들이 기다리고 있다. 아이들도 어른들도 다양한 동물들 관찰하느라 앞으로 나갈 줄 모른다.

아이들과 처음 이곳을 찾았다는 서 모씨는 “당진에 2년 째 살고 있으면서도 오늘 처음 와 보았다. 이렇게 멋있는 곳인 줄 몰랐다. 앞으로 아이들과 자주 오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뒤 켠에는 29일쯤이면 화려한 자태를 선보일 국화들이 지금은 입을 꼭 다물고 입장할 준비를 하고 있다.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그윽한 국화향이 살짝 불어주는 바람을 타고 자꾸만 나를 따라온다.

한편, 29일 이곳에서 제4회 당진국화전시회가 열리는데 11월 10일까지 다양한 종의 국화 7860점을 전시할 계획이며 최근 국화꽃 동산과 자생식물 체험학습원에 심은 소국 등이 꽃망울을 터트리기 시작하면서 아름다운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국화 전시회 개장식은 29일 오전 11시에 농업기술센터 잔디광장에서 펼쳐지며, 연계행사로 ▲생활자원분야 실적발표회(11월6일) ▲품목별연구회 실적평가회(11월7일) ▲농촌지도자 대회(11월 8일) 등이 열린다.

또한, 국화전시회 기간에는 화훼판매장을 운영해 분재국, 야생화, 절화국 등을 판매하고 당진 우수농산물 홍보·판매장도 개설할 예정이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아직 개장은 안했지만 평일에는 어린이집과 유치원에서 주로 방문하고 주말에는 가족단위 방문객이 찾고 있다”며 “국화 전시회 개장식에 맞춰 시민들에게 다양한 볼거리 제공과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