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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신문뉴스

주민 모두 일 도우러 나왔어요

청양 광금리, 사고 당한 주민 농산물 수확 구슬땀

2013.09.30(월) 12:55:05 | 관리자 (이메일주소:ladysk@hanmail.net
               	ladysk@hanmail.net)

 

청양군 대치면 광금리 주민들이 박연신 씨의 고추밭에서 땀 흘리며 고추를 수확하고 있다.

▲ 청양군 대치면 광금리 주민들이 박연신 씨의 고추밭에서 땀 흘리며 고추를 수확하고 있다.

청양군 대치면 광금리(이장 장광석) 주민들이 불의의 사고로 입원 치료 중인 이웃 주민을 돕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 가을햇살이 뜨겁게 내리쬐던 지난 23일부터 며칠 동안 박연신(60?광금리 2반) 씨의 고추밭과 밤 산에서 수확을 하느라 구슬땀을 흘린 것이다.

박연신 씨는 추석 며칠 전 새벽, 일을 하러 가기 위해 방에서 나오다 토방에서 미끄러져 넘어졌다. 그로 인해 목뼈 2개가 부러지고 신경이 파열돼 곧 바로 병원으로 이송해 수술을 받았지만 하반신 마비라는 진단을 들어야만 했다. 현재 박씨는 을지병원에 입원 치료 중이며, 부인을 비롯해 자녀들은 모든 것을 뒤로 한 채 그 곁을 지키고 있다.

박씨는 고추(2500여 제곱미터)와 밤(1만7000여 제곱미터) 등 많은 양의 농사를 짓고 있고, 요즘 한창 수확시기지만 가족들 모두 농산물에 신경 쓸 여력이 없다. 이에 주민들이 모두 나서 고추와 밤 등 수확을 해 주고 있다.

장광석 이장은 “가족들은 물론 주민들에게도 청천벽력이었다”며 “농산물은 제 때 수확하지 않으면 모두 버리게 된다. 그래서 주민들이 본인들의 농산물은 일꾼을 사서 수확하도록 하고 이곳으로 와 일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김명환(2반)노인회장과 최동일 부녀회장은 “안타까움을 금할 수가 없고 이렇게라도 힘을 보태고 싶은 것이 주민들 마음”이라며 “빨리 박차고 일어나시기를 기도한다”고 말했다.

한편 광금리 2반 주민인 오인세 씨도 주민들이 열심히 일할 수 있도록 솔선해서 점심 준비도 해 주는 등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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