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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거리

천안 병천순대, 생각만 해도 입이 행복해집니다

2013.09.12(목) 13:55:22 | 최순옥 (이메일주소:didrnlwk55@hanmail.net
               	didrnlwk55@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음식중에 ‘밥버거’라는게 있습니다. 햄버거 같은 음식이 인스턴트식품이고 비만의 원인이 된다며 부모들이 아이들에게 먹지 말라고 하자 장사 하시는 분들이 나름대로 개발한 음식이죠. 집에서 매일 먹는 밥으로 만들었으니 엄마들도 굳이 사 먹지 말라고 할 명분이 사라진 것입니다.

음식이란 이렇게 시대에 따라, 먹는이에 따라, 그리고 필요에 따라 변하고 새로 만들어지나 봅니다. 햄버거라는 외국 음식이 국내에 들어와 밥버거로 변신할줄 누가 알았겠습니까.

그러나, 세월이 변하고 입맛이 변해도 여전히 변치 않는게 있죠. 우리 어른듯 입맛에는 여전히 오래전 그 맛 그대로 기억에 남아 사랑을 받고 있는 음식.
순대입니다.

한국적 음식을 꼽으라면 제일먼저 김치, 그리고 비빔밥과 불고기 이런 것들일텐데 거기에 전통의 순대, 순대국밥을 빼 놓을수 없습니다.
모르긴 해도 순대 정도면 비빔밥, 불고기와 함께 대한민국 국가대표 음식에 들지 않을까 싶습니다.

요즘 순대는 솔직히 말해 짝퉁이 대부분입니다. 도시의 분식집과 포장마차, 리어카에서 파는 순대는 죄다 그렇죠. 그분들 음식을 폄하하자는게 아니라 그 순대는 전부다 식용 내장으로 한 것이기 때문에 진정한 순대라 할수 없습니다. 순대의 이름을 빌린 순대형 음식일 뿐이죠.

그렇다면 소와 돼지의 내장으로 만든 진짜 맛있는 순대를 먹으려면 어디로 가야 할까요.

정답은 천안 병천입니다.
 

참 병천순대

▲ 참 병천순대
 

순

▲ 원조 병천 전통순대
 

순대

▲ 3대를 잇는 자매순대
 

순대

▲ 놀부네 순대
 

순대

▲ 천하별미 참 병천순대
 

순대

▲ 아우내 더덕순대
 

순대

▲ 원조토종 병천순대
 

순대

▲ 박순자 아우내순대
 

순대

▲ 아우내 옛날순대


더 이상 설명이 불필요 합니다. 병천 순대 먹으로 갑니다.

유관순 열사의 기념관과 생가가 지척인 병천 읍내에 가면 시내 주요 도로를 사이에 두고 양쪽에 순대 집들이 이렇게 죽 늘어서 있습니다. 어딜 돌아봐도 전부 순대식당입니다. 그리고 어딜 들어가 봐도 다 같이 맛있습니다.

 

얼큰한 순대 국밥

▲ 얼큰한 순대 국밥
 

먹음직 스러운 순대가...

▲ 먹음직 스러운 순대가...
 

뽀얀 국물의 원조순대

▲ 뽀얀 국물의 원조순대국밥
 

머릿고기와 함게

▲ 머릿고기와 함게
 

순대 한접시

▲ 순대 한접시


병천순대는 다른 부속고기 슈육이 함께 포함돼서 나오는 모듬순대, 순대만 나오는 순대한접시, 그리고 하얗고 뽀얀 국물의 원조 순대국밥과 얼큰한 국물로 맛을 낸 얼큰이 국밥 두 종류로 나눠져 있습니다.

어느것을 시켜도 맛있는데 중요한건 본인의 취향입니다. 제일 좋은 방법은 여럿이 갔을때 골고루 시켜 놓고 서로 나눠 먹는것잊니다. 정도 쌓고...
 
 

광천에서 직송해 온 토굴 새우젓

▲ 광천에서 직송해 온 토굴 새우젓
 

매콤한 맛을 내 주는 풋고추

▲ 매콤한 맛을 내 주는 풋고추
 

순대의 필수 아이템, 깍두기

▲ 순대의 필수 아이템, 깍두기
 

순대국밥 완전히 비운 이 행복감...

▲ 순대국밥 완전히 비운 이 행복감...


거기다가 생각만 해도 침이 고이는 맛있는 깍두기. 이건 순대국밥 집의 필수중의 필수 아이템이죠.

또한 우리 충청도 곳곳에서 재배한 친환경 풋고추, 서해안 광천에서 직송해 온 토굴 새우젓이 순대의 맛에 한층 더 일조를 해 줍니다.
그러고 보면 순대도 공정음식 아닐까 싶습니다.
 
 

방송사들의 취재 열기가 가득

▲ 방송사들의 취재 열기가 가득
 

방송사 덕분에 전국적으로 유명세를 타고

▲ 방송사 덕분에 전국적으로 유명세를 타고


또한 식당들마다 어느 집이건 방송과 신문에서 취재해 가지 않은 곳이 없습니다. 워낙 맛있기 때문입니다. 식당들마다 방성사의 보도내용과 취재 내용이 사진으로 액자로 걸려 있습니다.

‘이놈의 인기는 원...’

 

순대란...

▲ 순대란...


전라도는 돼지 암컷의 내장을 사용한 암뽕 순대가 유명하고, 강원도에는 돼지 창자 대신 오징어 몸통을 이용한 오징어 순대가 있습니다. 그리고 경기도에는 백암순대가 조금 알려져 있습니다.

각 지역마다 이렇게 인기있는 순대들이 있듯이 우리 충청남도는 누가 뭐래도 병천순대가 최고입니다.

병천=순대, 순대=병천 이러한 등식이 성립돼 있을만큼 병천은 순대를 먹으려고 전국에서 몰려드는 사람들 덕분에 항상 북적입니다.
평소에 순대는 그다지 찾지 않던 사람들조차도 “대체 얼마나 맛있길래~”하면서 찾아가 먹어 보고는 그 맛을 못 잊어 가고 또 가고, 주말마다 가는 사람도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 음식이라는게... 참 묘합니다.

똑같은 식당에서 똑같이 만들어 그 자리에서 먹는 것과, 그것을 싸 들고 집에 가서 풀어 헤친 후 먹는게... 이게 서로 맛이 다르다는거 아닙니까.
그래서 포장은 사양. 무조건 한달에 한두번이라도 병천까지 달려가 사 드시는 분들, 그 열정이 참 대단하십니다.

항상 고맙습니다. 저희 천안 병천 순대를 사랑해 주셔서요.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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