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태안군과 교류협약을 준비중 인 단국대학교가 태안 사랑을 본격적으로 실천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단국대학교 우리봉사단(단장 윤응구)과 단국대총학생회는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2박 3일의 일정으로 태안군에서 교육재능 기부와 해변가 환경정화 활동을 펼쳤다.
 
교육 재능 기부로 미래 설계도와
 
지난 3일 이들은 백화초등학교를 방문 5 , 6학년을 대상으로 ‘단국대학교와 함께하는 찾아가는 꿈 찾기 멘토스쿨’을 개최했다.
교육봉사로 마련된 이번 활동은 대학교가 보유한 자원을 활용해, 수준 높고 다양한 교육자원을 제공함으로써 공교육의 경쟁력을 향상시키고 학생들에게 멘토가 되어 인생 상담사로서 지식과 경험을 통해 진로의 롤모델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됐다.
15개 학과가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학생 1인당 20분씩 진로탐색 멘토링수업을 제공했다. 학생 1인당 15개 학과 중 관심 있는 3개의 학과를 선택해 희망학과 대학생 멘토와 만나서 학교 및 학과소개 및 학년별 교육과정 안내, 졸업 후 진로 안내, 대학생활 안내, 대학 입학을 위한 나만의 공부비법 등에 관한 자세한 설명을 들었다.
평소 여러 가지 직업들을 책이나 관련 동영상으로만 알아보았던 것과는 달리 이번 진로 탐색 행사는 나보다 먼저 걸어간 선배들의 자세한 경험담을 들을 수 있어, 실질적인 진로 탐색의 기회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학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5학년 신한길 학생은 “평소 건축에 관해 관심이 많았는데 직접 대학생 형들을 만나서 대학에서 무엇을 배우고 구체적으로 어떤 직업을 가지게 되는지 직접 설명을 들으니 지금부터라도 조금씩 꿈을 위해 준비해 나가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나도 열심히 해서 꼭 건축학과에 들어가고 싶다”라고 진로탐색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태안해변은 우리가 맡는다.
 
4일 단국대 우리 봉사단은 태안해안의 청소에 나서 국립공원관리공단 안면분소가 있는 삼봉 해수욕장에 모여 지역 주민들과 함께 삼봉, 백사장, 기지포, 안면 등 안면도 일대 5개 해수욕장에 대한 대대적인 환경 정화 활동을 펼쳤다.
이들은 사리와 태풍의 영향으로 해안가에 밀린 대형 스티로품과 어구 등을 수거하는가 여름철 캠핑장 있던 숲속과 해안길 곳곳 버려진 쓰레기를 수거하면서 보람된 하루를 보냈다.
이날 봉사단의 해변 청소에는 태안군해수욕장번영회 연합회(회장 윤현돈) 회원들이 함께 했고 윤 회장은 봉사단의 환경정화 활동에 감사의 의미로 돼지 한마리와 국수를 직접 끊여 대접하기도 했다.
이어 이들 봉사단은 5일 이원면 솔향기길로 이동하여 솔향기길 곳곳에서 탐방객들이 버리고 간 쓰레기와 해변으로 밀린 해양 쓰레기들을 제거하고 돌아갔다.
특히 이들 봉사단은 2박 3일동안 태안군의 숙박업소와 음식점에서 자비로 숙식을 해결하며 어려움에 빠진 지역 주민들에게 다소간의 도움을 주기도 했다.
이번 봉사활동을 주관한 단국대 대외협력팀 전규언씨는 “단국대는 앞으로 태안군 교류 확대를 통해 지역 발전에도 기여하고 싶다.”며 “오는 10월 초에도 100명 규모의 봉사단이 태안군을 방문 교육, 농촌, 기관, 벽화그리기 등 다영한 봉사 활동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 안면도 해안가에서 해변쓰레기 줍기를 하고 있는 봉사단원들.

▲ 단국대 봉사단이 백화초에서 직업체험 멘토스쿨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