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 한땀각시규방공예연구회, 재활용 아이디어 반짝반짝
관광객들이 “이왕이면 화사한 것으로 주세요”라며 폐현수막으로 만든 장바구니를 받고 있다.
청양군 한땀각시규방공예연구회(회장 이옥순) 회원들이 폐현수막으로 장바구니를 제작?보급해 눈길을 끌었다. 또 회원들은 장바구니를 주민들에게 나눠주며 환경사랑 실천에 적극 앞장설 것 등 홍보도 잊지 않았다.(이하 규방공예연구회)
규방공예연구회원들은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일까지 청양시장 일원에서 진행된 제14회 고추 구기자축제장에 부스를 마련하고 방석 가방 등 생활용품과 별낭 수저집 단 조각보 등 멋스러운 작품들을 전시했다. 현장에서 작품을 만들며 축제장 방문객들이 직접 그 모습을 보고 배울 수 있도록도 했다.
회원들은 또 폐현수막을 수거해 틈틈이 만든 장바구니 50여개를 방문객들에게 무료로 나눠주면서 “폐현수막은 환경오염과 자원낭비의 주범이다. 하지만 이렇게 장바구니는 물론 신발주머니 농사용 덮개 등으로 사용할 수 있다. 재활용품 사용으로 환경사랑 실천에 앞장서자”고 설명하기도 했다.
폐현수막으로 만든 장바구니를 받아든 한 주부는 “폐현수막 처리가 어렵다는 말을 들은 적 이 있었는데 이렇게 장바구니로 만드니 좋아 보인다”며 “무거운 물건을 넣어도 끄떡없을 것 같이 단단하고 세탁해 사용할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옥순 회장은 “올해는 너무 늦게 시작해 많이 만들지 못했다”며 “앞으로 차근차근 만들어 나눠드리고 또 내년에는 배낭도 만들어 보급해 볼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규방공예연구회는 생활개선청양군연합회 과제별 연구회 중 하나로 운영되고 있으며, 20여명의 회원들이 뜻을 모아 전통바느질법을 이용한 작품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