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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신문뉴스

고마장터 개설한다

상인-알뜰시장, 시민-벼룩시장

2013.08.06(화) 16:23:00 | 금강뉴스 (이메일주소:s-yh50@hanmail.net
               	s-yh50@hanmail.net)

-산성시장의 어제와 오늘-
산성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한 노력은 오래 전부터 계속되었으나 그 성과는 미미했다.
그동안 공주시와 산성시장 상인들은 산성시장을 살리기 위해 ‘상품권 발행’과 ‘장보기 날’ 등을 운영하는 한편, 공영주차장, 고객지원센터 건립 등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한 기반 시설을 구축했다. 또 사시사철 고객들이 찾는 시장을 만들기 위해 산성시장 내 비가림시설 작업 등 현대화 사업을 진행했다. 하지만 백화점이나 대형마트 중심의 유통산업이 발전하면서 재래시장은 점차 쇠퇴의 길을 걷고 있다.
산성시장 활성화의 일환으로 ‘고마장터’를 개설한다.(1차- 8월 10일, 2차-8월 24일, 3차-9월 7일 토요일 오후 4-6시, 장소 - 산성문화공원)
금강뉴스와 공주강남발전협의회(회장 최영학), 공주산성시장상인회(회장 유연식), 공주산성시장협동조합(이사장 이상욱), 공주상가번영회(안도성)와 합동으로 열게 될 ‘고마장터’는 상인에게는 알뜰판매를, 시민에게는 벼룩시장에 참여하는 기회를 부여해 산성시장을 활성화시키는데 일조를 하게 된다.
본지가 ‘산성시장 활성화 방안’으로 도 언론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돼 연재하는 이번 사업에는 전문가에게 자문을 구하고 상인과 시민들에게 설문지를 배포, 산성시장의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안을 제시할 계획이다.
4회에 걸쳐 연재할 기획보도는 1회차 ‘산성시장의 어제와 오늘’에 이어 2회 ‘고마장터에 가면 돈이 보인다’, 3회 ‘올해 한가위는 고마장터에서’, 4회 ‘고마장터는 시민이 만든다’ 등이다.
고마장터 3회가 끝나면 산성시장상인회, 산성시장협동조합, 강남발전협의회, 상가번영회가 지속적으로 열어갈 예정이며 공주전통시장의 미래를 열어갈 ‘고마장터’ 개설에 시민들의 많은 참여와 성원을 기대한다.
고마장터 알뜰 판매에 참여를 원하는 상인들은 산성시장상인회(☏ 856-5427)와 강남발전협의회(☏853-3700), 공주상가번영회(☏854-0036)으로, 벼룩시장에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금강뉴스(☏853-3777, 856-1478, 인터넷 팝업창 광고 참조)로 문의하면 된다.

산성시장의 금요일장보기

▲ 산성시장의 금요일장보기

- 산성시장의 역사 -
공주시 산성동 186-10번지에 입지한 산성시장은 매달 1일과 6일 5일장이 열리는 재래시장(전통시장)이다. 구한말 공주부내의 정기시장은 대통교(大通橋) 인근 지역에 입지해 있었으나 1918년 공주시가지 정비 계획에 따라 중동시장이 열리면서 공주의 상권은 중동사거리 일대로까지 확장되었다. 일제시기 김갑순(金甲淳)은 중동 작은 사거리에서 신사거리에 이르는 저습지를 매립하여 공주면 중동 147번지 일대에 200여 개의 점포를 갖춘 ‘사설시장’을 설립했다.
하지만 공주의 도시 발전 과정에서 중동시장 일대가 포화상태에 이르자, 공주읍은 신사거리 너머의 저습지를 매립하여 1937년 2월 20일 공영시장인 산성시장을 개설했다. 산성시장은 그때부터 1일과 6일에 오일장이 서는 정기시장 기능을, 그리고 중동 시장은 일종의 상설시장 역할을 수행했다.


 

1960년대 공주장(산성동지에서 발췌)

▲ 1960년대 공주장(산성동지에서 발췌)


산성시장이 ‘재래시장’, 즉 ‘인정시장’으로 공인된 것은 2005년 10월 13일 ‘재래시장 육성을 위한 특별법’의 규정에 의해서였다.
시장은 단순히 물건을 사고파는 거래터로서의 장소뿐만이 아니고 친구들이나 친척 등의 안부와 소식을 접하는 장소로도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 고로 산성시장은 공주의 경제, 사회와 문화의 중심지 역할을 담당하였던 곳이다. 당시는 공주시의 중심 지역이었으며 공주의 경제권이 이곳에서 시작하여 공주 경제를 좌지우지하였다.
또 서민들의 교통수단인 버스는 한흥여객과 신영여객(서울 전용버스), 친선버스가 있었는데 처음에는 출발점이 수정약국 자리에서 시작하였다가 약 50여 년 전에 구 터미널 자리로 이전, 다시 1991년 신관동으로 이전하였다.
버스를 기다리는 사람들이나 기사들, 또 무성산에서 나무를 해다가 파는 나무장사꾼들의 먹거리로는 이학식당의 공주 국밥을 먹는 것이 최고의 먹거리였다.(2010년 발간 산성동지 참조)

- 산성시장 현황 -

공주산성시장은 공주시 산성동에 위치한 17,78평의 대규모 문화관광형시장(특성화시장)으로 산성시장 1길부터 5길까지 총 603개의 점포에서 다양한 품목이 판매되고 있다.
웅진로를 가로축으로 하여 무령로, 용당길, 금성길이 세로축을 형성하며 뫼산(山)자 모양의 구조를 띄고 있다. 시장 내에는 국내 문화관광형시장 최대 규모(약 1,200여 평)의 시장 내 문화공원이 조성돼 있다.

고마장터 개설 회의장면

▲ 고마장터 개설 회의장면




- 상인시장조합과 상인연합회 -

산성시장에 시장조합이 만들어진 것은 일제시기부터였다. 현재의 상인조합은 처음엔 김정하, 이창옥씨 등이 주도하여 ‘상인계’로 시작하다가 약 60여 년 전에 상인시장조합으로 발전하였다고 한다. 시장조합 시절 조합원의 자격은 특별히 없었고 시장에서 장사를 하면 자연히 조합원이 되었다. 하지만 상인조합 사무실을 현재의 공중화장실 자리에 설립하면서 조합원의 수가 500여 명을 넘을 정도로 번창하였다. 시장조합이 지금처럼 발전하는 데는 이기택 전조합장의 공이 컸다고 한다.
조합원의 수는 500여명이 넘을 정도로 번창하였으며 천안보다 훨씬 큰 시장이었다고 어른들은 번창했던 옛날의 회고하기도 했다.
산성시장의 상인조직은 여러 가지 우여곡절과 이합집산을 거치다가 2001년에 공주시상인연합회로 통합되었으며, 2007년에는 공주산성시장상인회(현 회장 유연식)로 법인 등록까지 마쳤다. 회원의 회비로 운영되는 공주시상인연합회의 주요업무는 자율방범 순찰, 편의시설 확충, 기타 시장 상인 권익 보호, 영세상인 보조, 어려운 가정의 자녀들에게 학자금 지원, 장학금 지원, 편의시설 확충, 어버이집 및 소망의 집 등 불우단체 후원 등이라고 한다.
그 외 단체로는 중동 상인들이 중심이 되는 ‘상가번영회(회장 안도성)’와 ‘강남발전협의회(회장 최영학)’, ‘산성동 마을발전위원회’, 그리고 ‘산성동 대동계’가 활동 중이다.
또 산성시장 활성화를 위해 ‘산성시장협동조합(이사장 이상욱)’이 2013년 7월 15일 창립되기도했다.

- 산성시장 활성화계획 -

 산성시장의 경우 시내버스터미널 인근의 상권은 그런대로 유지되고 있으나 여타 상가지역의 경우 빈 점포가 점차 늘고 있는 추세이다.
이런 가운데 공주시와 공주산성시장상인회는 ‘문화관광형 시장(특성화시장)’으로 탈바꿈하기 위한 노력을 추진 중이다. 2010년 9월 대백제전 개막을 앞두고 다목적 문화공원이 만들어졌다. 문화공원의 조성목적은 ‘산성 재래시장을 백제문화제 등 지역 축제와 문화 활동 등이 가능한 시장으로 탈바꿈시켜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하는 것’이었다.
공주산성시장은 다른 재래시장과 달리 공주의 오랜 역사와 함께 숨쉬어온 국내 최대 규모의 전통시장으로 오래되었을 뿐만 아니라 주변에 역사문화자원이 풍부하다. 걸어서 접근할 수 있는 곳에 공산성과 무령왕릉을 비롯하여 황새바위 순교유적지, 감영터(공주사대부고 터), 김갑순 고택과 대통사지 당간지주, 구 공주읍사무소 건물 등이 그것이다.
또 제민천 복원공사를 마치고 관광생태하천으로 시민들에게 돌아온다면 산성시장과 연계하여 볼거리, 먹거리, 즐길거리를 겸비한 또 하나의 관광화를 기대해 봄직하다. 이런 역사문화 유적과 체험프로그램을 잘 활용하는 경우, 산성시장은 값싸고 질 좋은 상품만이 아니라 공주의 역사문화상품까지 끼워 파는 훌륭한 테마시장으로 거듭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신용희 기자 s-yh50@hanmail.net
 

현재의 산성시장

▲ 현재의 산성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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