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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신문뉴스

태안군 영어캠프 선정결과 놓고 ‘잡음’

공무원 자녀 위주 선발 불만 제기... 군, “공개 추첨해 문제없다” 입장

2013.07.23(화) 13:53:09 | 주간태안신문 (이메일주소:east334@hanmail.net
               	east334@hanmail.net)

태안군이 추진하고 있는 ‘원어민과 함께하는 영어캠프’가 선정결과를 놓고 잡음이 일고 있다. 사진은 태안군 영어캠프 누리집.

▲ 태안군이 추진하고 있는 ‘원어민과 함께하는 영어캠프’가 선정결과를 놓고 잡음이 일고 있다. 사진은 태안군 영어캠프 누리집.


지역 학생들에게 영어에 대한 자신감을 향상시켜 지역의 글로벌 인재양성을 목적으로 태안군이 여름방학을 맞아 추진하고 있는 ‘2013년도 원어민과 함께 하는 초·중학생 영어캠프’의 대상자 선정결과를 놓고 잡음이 일고 있다.

군은 지난 10일부터 16일까지 초등학교 5·6학년과 중학교 1·2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영어캠프에 참여할 대상자를 모집했다.

모두 60명을 모집해 내달 1일부터 13일까지 서울영어마을 관학캠프에서 진행하게 될 이번 영어캠프에 공모한 대상자는 모두 164명. 60명 중 10명을 읍면장이 추천한 저소득학생으로 선발한 점을 염두하면 3대1이 넘는 높은 경쟁률을 보인 셈이다.

군은 공모한 164명을 놓고 지난 17일 오후 3시 군청 중회의실에서 컴퓨터 무작위 공개추첨을 통해 저소득학생 10명을 제외한 영어캠프에 참여할 대상자 50명과 예비선정자 10명을 선발했고 이 같은 결과를 지난 18일 ‘2013 태안군 영어캠프’ 누리집 공지사항에 게시했다.

영어캠프는 원어민과의 영어회화, 미션수행, 체험학습 등 실용 위주의 12박13일간 숙박형 프로그램으로 운영되며, 참가비용은 1인당 137만5,850원 중 군에서 124만5,850원을 지원하고 나머지 13만원은 참가자가 부담하면 되는 만큼 지역에서는 인기가 높아 지원하는 인원도 많은만큼 선정결과를 두고 잡음이 일고 있다.
영어캠프에 지원했다가 탈락했다는 학생의 한 부모는 “공무원 자녀들이 대거 선발된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형평성에 맞지 않는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지난해 영어캠프 선정결과 발표 때와 같은 현상이 또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영어캠프를 주관하는 군 평생교육과는 공평하게 추첨을 했고, 공무원 자녀들이 많이 포함됐는지 여부는 확인하지 못해 확답은 할 수 없다고 전했다.

평생교육과 관계자는 “공무원들이 정보가 빠른 건 사실이지만 공무원 위주로 선발했다는 건 사실이 아니다”라며 “일반인 대비 비율을 보면 공무원들이 교육열도 높고 비율도 높을 수도 있겠지만, 공개추첨 장소에 온 주민 중 무작위로 선발해 클릭하도록 했기 때문에 조작이 있을 수는 없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올해는 군청 홈페이지와 신문기사, 네이버는 물론 사전에 학교마다 공문을 보냈고, 학교에서도 가정통신문을 보내 몰라서 신청하지 않은 경우는 없었을 것”이라며 “지난해에는 처음으로 추진하다보니 한 가정에 두명이 선발되는 경우도 있었는데 올해는 지난해 선발된 인원은 신청했더라도 무조건 제외했고, 한 가정에 한명만 선발했으며, 예비자 10명도 추첨으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덧붙여 이 관계자는 “저소득층 아이들도 읍에서 2명, 면에서는 1명씩 추천을 받았는데, 3개 면에서 포기해 태안읍에 2명, 근흥면에 1명씩 추가로 배정했다”며 “저소득층 아이들이 신청을 포기하는 이유는 (수업료가) 100% 무료라고 하지만 용돈, 속옷 등 개인 준비물에 부담을 느껴 포기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군은 전액 무료인 저소득층 학생 10명을 제외하고 지난 23일까지 자부담금 13만원을 입금한 50명을 최종 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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