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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새들도 이사를 한다? 안한다?

2013.07.23(화) 14:32:43 | 기적 (이메일주소:ansun3066@hanmail.net
               	ansun3066@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새들도 이사를 한다?   안한다?

정답은 '새들도 이사를 한다'입니다.

 아름다운 새알 4개

▲ 아름다운 새알 4개
 

집안의 정원에서 빛고운 아름다운 새알 4개를 발견했습니다. 

저토록 작은새가 이런 큰 알을 4개씩이나 낳았을까?   아마도 닭이 달걀을 낳듯 하루에 한알 씩 낳았을 것입니다

강보에 쌓인듯 동백나무 정원의 요새에 보일듯 말듯 가리워진 틈바구니에 절묘하게 있는 새집입니다.

경이로운 새생명의 부화

▲ 경이로운 새생명의 부화
 

아름다운 탁란과 부화,  놀라운 생명의 탄생입니다.
어미새의 기다림과 밤낮없는 정성끝에 18일 만에 경이로운 새생명이 부화하였습니다.

제법 깃털도 강인한 모습으로 씩씩하게 먹이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며칠있다가  새집을 바라보니 조용한게 이상하여,  슬며시 들여다보니 공허한 바람만이 스칠 뿐입니다.

그리움 미안함 안쓰러움

▲ 그리움 미안함 안쓰러움


녀석은 카메라를 유별나게 싫어 했습니다.   사람이 곁에서 어정쩡 거려도 제 할일을 하는데 카메라가 접근하면 날아가곤 했습니다.   결국 카메라가 유죄네요. 곁에서 친구하면서 사진도 더 남기고 싶었는데 실은 새를 보는게 큰 낙이 었거든요.

서운한 마음은 이루 말 할 수 없습니다.   온통 공허가 밀려옵니다.

그 큰 알을 어떻게 운반했는지?  갓 부화한 어린 새끼새를 어떻게 데려갔는지? 집을 다시 짓느라 얼마나 힘들었을까?고생이 많았겠다는 무수한 생각들이 꼬리를 물고 있습니다.

미안하고 안쓰런 마음어찌할 바를 몰라서 남편에게는 얘기도 못하고 있습니다.
남편에게 새집과 새알과 새 얘기를 하니 좋아라고 살펴보며 카메라에 담곤 했는데.....
공허함 미안함 안쓰러움 그리움이 혼란스럽게 교차하는 순간입니다.  

새가 잘 살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줘야 된다는 생각을 합니다.

위험상황에서 자신의 몸을 안돌아보고 가족의 안위를 최우선으로 하는 어미새의 철저한 희생정신이 교훈으로 다가오는 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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