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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정책

블루베리 美·日 유기인증 따낸 귀농인 김성욱(당진)씨

<화제의 인물> 3농혁신에서 충남 농업의 길 찾다

2013.07.15(월) 14:01:57 | 도정신문 (이메일주소:deun127@korea.kr
               	deun127@korea.kr)

당진시 순성면 백석리 소재 블루베리 농장을 살펴보고 있는 김성욱 씨 ▲ 당진시 순성면 백석리 소재 블루베리 농장을 살펴보고 있는 김성욱 씨

일반농업으론 경쟁력 없어…친환경 차별화 전략 결실

“미국과 일본의 권위 있는 기관으로부터 유기 인증을 받은 것보다 미래 충남 농업의 나아갈 길을 스스로 개척했다는 생각에 뿌듯합니다.”

8년 전 당진으로 귀농해 블루베리를 재배하고 있는 농업인이 개인 자격으로 국외 유기(有機) 인증을 획득해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당진시 순성면 백석리에서 블루베리 농장을 운영하고 있는 김성욱(64)씨. 김씨는 지난달 18일과 20일 미국 농무부와 일본 농림수산성으로부터 블루베리와 아로니아(블랙초크베리) 유기 인증을 획득했다.

유기 인증은 원료가 자라나는 토양, 재배, 수확 후 제품이 가공되는 시설관리, 95% 이상의 원료가 유기농일 경우 제품 표시란에 ‘Organic’(유기물) 표기를 허용하는 것으로, 이번 국외 유기인증 획득을 통해 해외 수출 확대와 판매량 증대 등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번 유기 인증은 개인 자격으로 블루베리 분야에서 얻어낸 첫 번째 인증으로 김씨의 우직한 승부욕과 충남도 농업기술원의 농업인 대상 교육연수 프로그램 등이 빚어낸 결과라는 평가다.

김씨는 “8년 전 귀농을 결심한 후 일반농업으로는 기존 농업인과 경쟁 상대가 되지 않을 것으로 보고 꾸준히 차별화 전략을 추구해 왔다”며 “이번 유기 인증도 이러한 차별화 전략으로 맺은 결실”이라고 말했다.

김씨는 그동안 충남도 농업기술원에서 실시한 귀농교육과 각종 농업인 대상 연수 프로그램의 도움이 컸다고 귀띔했다.

실제로 김씨 부부는 8년 전 귀농할 때부터 농업기술원과 당진시농업기술센터를 오가며 일반농업에서부터 농업인대학 CEO(최고관리자)과정까지 다양한 교육·연수 프로그램을 섭렵했다.

김씨는 “귀농 전까지 서울에서 전자제품 수입·제조업체에만 종사해와 농업에는 사실상 문외한이나 마찬가지였다”며 “도시 생활을 접고 당진에 정착한 지 1년 만에 그럴싸한 농장을 만들 수 있었던 것은 농업기술원과 도청 친환경농산과 직원들의 도움이 컸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국내 유기 인증은 물론, 미국과 일본 등 권위 있는 외국 기관의 유기 인증을 통과한 김씨는 앞으로 3농혁신의 기준이 될 수 있는 농장을 만드는 것이 당면 과제라고 설명했다.

김씨는 “농업 현장에서 직접 체감하는 3농혁신 정책의 중요성과 그 의미는 매우 크다”면서도 “현재의 3농혁신 정책이 하루 빨리 농촌현장에서 뿌리내릴 수 있도록 농업인들의 요청에 귀를 기울여 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안희정 지사는 지난 4일 김씨를 도청으로 초청해 간담회를 갖고 3농혁신을 비롯한 농업인들의 다양한 눈높이에 맞춘 정책 지원을 약속했다.

특히 친환경 명품농업 육성을 위해 미생물 제재와 토양 개량제 등 유기 인증에 필요한 생산 장비와 관리 자재 지원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안 지사는 “FTA(자유무역협정) 확대로 인한 농산물 수입 개방 등 어려운 환경에서도 미래 먹거리를 지키기 위한 농업인들의 노고가 크다”며 “과수 분야는 유기 인증이 어려운데도 국내도 아닌 국외 인증을 획득한 것은 농업인 모두의 쾌거로써 충남 농업이 세계에 우뚝 설 수 있도록 뒷바라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친환경농산과 041-635-2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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