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의회 문화복지위원회(위원장 장기승)는 “진주의료원의 해산을 내용으로 하는 조례가 공포(7월 1일)된 사례를 지켜보면서 도내 의료원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입을 모았다.
 
장 위원장은 “진주의료원의 경우 누적 적자에 이어 구조조정과 경영개선 요구를 외면한 의료원 측과 공익성을 감안하지 않은 채 수익성의 기준으로 폐업 방침을 내린 자치단체의 결정에도 신중을 기했어야 했다”고 말했다.
 
충남도의회 문화복지위원회에서는 적자경영을 하고 있는 도내 의료원에 대한 경영개선 대책 마련을 위해 통합운영 중인 경기도의료원과 흑자경영을 하고 있는 충주의료원을 방문하여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의약품과 의약재료 및 장례식장 물품에 대한 공동구매를 촉구한 결과 충청남도가 이를 받아 들여 경영을 개선토록 했다.
 
7월 2일 충청남도가 의회(문화복지위원회)에 보고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와 내년에 연차적으로 공동구매를 실시할 계획이며 약 10억원의 예산 절감효과를 가져오는 것으로 나타났다.
 
위원회는 “앞으로 인사권 통합 및 인건비 조정 등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속적인 의정활동을 펼쳐나가되, 충남도와 의료원의 의견을 존중하고 경영개선 속도가 미흡할 경우 의회 차원의 강도 높은 권한을 행사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