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갯벌에서 자라는 함초가 태안반도의 한 염전 뚝에서 재배한 것처럼 무리지어 자생해 그 생명력에 신비함을 더하고 있다.
신비의 약초라 불리며 태안반도의 무궁무진한 갯벌에서 자라는 함초가 한 염전 뚝에서 무리지어 자생하고 있어 신비함을 더하고 있다.
태안군에 따르면 소원면 한 염전 뚝에 지난해 바닷물이 들어오는 염전 수로 주변으로 몇 개씩 보이던 함초가 올해는 일부러 재배라도 한 듯 폭 20㎝, 길이 60여m에 길게 자라고 있어 함초의 생명력에 경외감마저 느끼게 하고 있다.
함초는 태안반도 등 서해안의 갯벌에서 자라는 1년생 초본식물로 바다에 들어있는 여러 종류의 미네랄 성분을 간직하고 있어 나물, 영양밥, 샐러드 등 각종 음식은 물론 함초 장아찌, 함초간장, 함초즙 등 자연식품으로도 각광받고 있다.
또한 비만, 소화불량, 피부미용, 고혈압 등 효능도 다양할 뿐만아니라 계절별로 탁월한 효과가 달라 그중 초여름은 간염, 간경화증, 지방간 등 간질환에 매우 효과가 좋고 한여름에 채취한 것은 위염, 위궤양, 장염, 소화기 계통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태안반도에서는 함초의 효능이 잘 알려져 각 종 음식과 함께 섭취하고 있으며 특히 함초간장게장은 2009년에 ‘우송 전국 향토음식 경연대회’와 ‘천안웰빙식품엑스포’에서 각각 대상과 명품요리상을 수상해 위상을 높인바 있다.
한편 조개부르기제로 잘 알려진 농촌테마마을인 조개부리 마을(고남면 고남리)에서는 매년 함초를 채취해 가루로 만들어 함초 인절미 만들기, 함초 천연비누만들기 체험을 실시하고 있어 체험객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염전관계자 한모(64세, 근흥면)씨는 “작년에 염전 수로 주변에 몇 개씩 함초가 보여 별로 신경을 쓰지 않고 넘어갔는데 올해 와보니 함초가 일부러 재배한 것처럼 탐스럽게 자라나 있어 너무 신기했다”며 “더 많이 자랄 수 있도록 잘 보살필 계획이며 함초가 몸에 무척 좋다고 하니 뜯어서 맛있게 먹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