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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형제의 혼이 소나무로 태어나 마을을 지켜준 형제송

아산시 인주면 해암리에 있는 해송(海松)

2013.06.27(목) 20:45:10 | 메아리 (이메일주소:okaban@naver.com
               	okaban@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충청남도 문화재자료 제243호로 지정되어 있는 아산시 인주면 해암리 형제송을 찾아 본다. 아산에서 평택으로 이어지는 39번 도로상 염치교차로에서 좌측 아산 들녘을 바라보며 현대로(624지방도로)를 따라 승용차로 약9km 쯤 달려가게 되면 미진무지개아파트를 만나게 된다. 이곳 미진무지개아파트 앞에서 약 200m 앞 작은 고개 우측에 대윤사 라는 사찰 이정표를 보고 들어간다.

대윤사로 들어가는 길

▲ 대윤사로 들어가는 길


대윤사 입구에 다다르자 대윤사와 형제송 이정표가 있다. 형제송 이정표를 보고 대윤사 대각전이 보이는 우측 형제송으로 가는 산책길을 따라간다.

대윤ㅅ와 형제송 이정표

▲ 대윤사와 형제송 이정표


형제송으로 가는 산책길을 걸으며 좌측으로 바라 보이는 대윤사 대각전이다.

대윤사 대각전

▲ 대윤사 대각전


산책로가 잘 정비된 돌계단을 따라 형제송이 있는 능선으로 올라간다.

형제송으로 올라가는 돌계단길

▲ 형제송으로 올라가는 돌계단길


밤꽃향기 그윽하게 풍기는 키 큰 나무들 사이로 아산만이 살짝 내려 보이는 곳, 해암리 뒷산에 있는 수령 400여 년이 넘었다는 우람한 해송(海松)이 기다리고 있다. 높이 16m, 둘레 3.5m, 수관(樹冠) 19m로 주위 나무들 보다 유독 굵고 , 나뭇가지가 수평으로 길게 뻗어 있으며, 줄기가 특이하게 꼬여있는 형제송(兄弟松)을 만났다.형제송을 사람에 비유한다면 건장한 체격에 근육질이 우람한 남성미 넘치는 육체미 선수처럼 느껴진다. 형제송은 해송으로 흑송이라고도 하며, 이곳에 있는 흑송은 두나무가 나란히 양옆으로 서 있어서 형제송이라고 한다.

형제의혼이소나무로태어나마을을지켜준형제송 1
 

수령 400여년된 형제송중 한그루(동쪽)

▲ 수령 400여년된 형제송 중 한그루(동쪽)


형제송의 전설에 따르면, 옛날 마을에 힘이 세기로 이름난 형제가 살았는데 임진왜란(1592) 때 아산만에 쳐들어온 왜군과 싸우다가 전사하여, 그들을 함께 묻어 주었더니 형제의 혼이 소나무로 다시 태어나 마을을 지켜주었다 고 한다. 형제송은 임진왜란과 관련된 전설이 있어 향토문화 연구자료로서의 가치가 있으며, 오랜 세월동안 조상들의 보살핌을 받아온 나무로서 생물학적 연구 가치가 커다하여 문화재자료로 지정 보호하고 있다.

동쪽 형제송에서 바라본 모습

▲ 동쪽 형제송에서 서쪽으로 바라본 모습


이제는 반대편(서쪽)에 있는 해송을 보러 간다. 아무래도 정자 옆에 있는 해송이 형인가 봅니다.

서쪽(정자옆)에 있는 형제송

▲ 서쪽(정자옆)에 있는 형제송


시멘트로 덧붙이기를 해둔 모습을 보니 더 노송으로 보여 형이 아닌가하고 나름 짐작을 해본다.

수령 400여년된 형제송 중 한그루(서쪽)

▲ 수령 400여년된 형제송 중 한그루(서쪽)


충남도산림환경연구가 선조들의 애환이 서려 있거나 애틋한 전설을 간직하고 있는 노거수 후계목을 집중 육성하기로 하였다는데, 이 형제송이 우리나라에서는 몇 안 되는 그러한 형제송중 하나이다. 이런 형제송 같은 나무들을 많이 보급하였으면 좋겠다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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