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통합검색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화면컨트롤메뉴
인쇄하기

지역신문뉴스

[당진작가 갤러리] “그림 통해 한 사람의 삶이 보였으면”

김정희 작가 대상의 성격·느낌 담기 위해 노력

2013.06.27(목) 09:03:46 | 관리자 (이메일주소:zelkova87@hanmail.net
               	zelkova87@hanmail.net)

당진작가갤러리그림통해한사람의삶이보였으면 1

 


인물화는 단순히 대상을 똑같이 그려놓는 것이 아니다. 그림 안에는 그 사람의 성격과 느낌이 함께 녹아들어 있다.

김정희 작가의 그림에는 조용한 아이부터 활발한 아이, 개구쟁이 아이 등 특성이 제각각인 아이들이 담겨 있다. 언뜻 보면 차분한 아이인 듯 보이지만 잘 들여다보면 붉은 바탕색이며 아이의 눈 꼬리, 입가에 씰룩씰룩 웃음이 잔뜩 묻어난다.

“잘 모르는 사람을 그리기는 참 어려워요. 그림을 그리는 대상의 성격, 특징, 느낌을 잘 알고 있으니까 그림에서 그렇게 표현이 되는 거죠.”

김 작가는 사람의 ‘느낌’을 찾을 때까지 그림을 고치고 또 고친다. 눈썹 1mm가 인상에 큰 차이를 줄 수 있다는 걸 알다 보니 한 작품을 완성하는데 꽤나 오랜 시간이 걸린다.

그는 “잘 그린 그림보다는 보면 볼수록 좋은 그림을 그리고 싶다”면서 “그 사람의 느낌이 그림으로 표현될 때까지 수정을 거듭한다”고 말했다.
미술작가이지만 엄마이기도 한 그는 자녀의 또래들을 유심히 관찰하면서 그 나이대 아이들을 주로 그린다고.

“아이들을 그리다 보면 그 아이의 행동과 말투가 떠올라요. 결국 얼굴과 몸에는 그 사람의 이야기가 담겨 있는 거죠. 그림을 통해 한 사람의 삶이 보였으면 좋겠어요.”

몇해 전 그는 그의 부모님의 얼굴을 그렸다. 수십 년 간 인물화를 그려왔지만 부모님을 그려 본 적이 없었다.
김 작가는 “그림을 그리면서 늙은 부모님의 모습을 발견하게 됐다”며 “조금이라도 더 젊고 아름다운 시절을 그리지 못해 아쉬웠다”고 말했다.

제주도 출신인 김정희 작가의 화실은 ㅂㄹ미[보로미]이라고 이름지어 졌다. ‘바람’이라는 뜻의 제주방언이기도 하고 둥근 보름달을 일컫는 ‘보름’의 뜻도 갖고 있다.
“그림은 판단이고 결정인 것 같아요. 나이가 들면서 색깔을 선택하고 사용하는데에 더 현명해져야 하겠죠.”

■김정희 작가 약력
 - 제주대학교 미술과 졸업        
 - 제주도 미술대전 초대작가         
 - 한국미술협회 당진지부 회원

 

관리자님의 다른 기사 보기

[관리자님의 SNS]
댓글 작성 폼

댓글작성

충남넷 카카오톡 네이버

* 충청남도 홈페이지 또는 SNS사이트에 로그인 후 작성이 가능합니다.

불건전 댓글에 대해서 사전통보없이 관리자에 의해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