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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거북이마을 전통혼례 열린 날

2013.05.20(월) 23:41:59 | 길자(吉子) (이메일주소:azafarm@naver.com
               	azafarm@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거북이마을전통혼례열린날 1


지난 주말 거북이마을에는 무척 큰 행사가 있었는데요 바로 전통혼례식이 그것입니다. 이번 전통혼례식은 준비과정부터 행사 진행까지 모두 거북이마을에 위치한 사회적기업 (주)지랑에서 담당하였는데요 워낙에 큰 행사라 준비기간도 무척 오래 걸렸답니다. 그럼 거북이마을 전통혼례식장으로 한번 가볼까요?
 

거북이마을전통혼례열린날 2


거북이마을 전통혼례식은 바로 이곳~!!! 구산사에서 열렸답니다.
그동안 전통 성인식과 여러 제례교육은 여러차례 진행하였지만 이렇게 대규모 전통혼례는 처음이었답니다~^^
 

거북이마을전통혼례열린날 3


물론 예전에 홍성문화원과 함께 전통혼례를 진행한 적은 있지만 규모는 이번 행사에 비교할 바가 못된답니다. 모든 예법에 맞게 초례상도 모두 준비가 완료됩니다. 보통 초례상이라고 불리지만 대례상, 친영상, 교배상, 혼례상 등 다양한 명칭으로 불리기도 한답니다.
 

거북이마을전통혼례열린날 4


총 400인분의 음식이 전통체험관에서 준비되고 있었습니다. 실내공간만으로는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규모여서 전통체험관 앞마당에도 식사를 할 수 있도록 자리가 마련되어졌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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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례식 시간이 다가오자 구산사에는 하객들이 하나둘씩 모이기 시작합니다.
이정도로 많이 오실 줄은 몰랐는데 정말 촬영하기 힘들 정도로 많은분이 오셨답니다.
 

거북이마을전통혼례열린날 6


신랑신부의 하객 외에도 저희 거북이마을 주민분들도 이 혼례식 구경을 하기 위해 오셨답니다. 이제는 너무나 유명해진 담양전씨 종가집 며느리 윤송자 어르신과 거북이마을 이장님이 담소를 나누고 계시네요.
 

거북이마을전통혼례열린날 7


이번 전통혼례식에서는 신랑이 등장하는 방법이 무척이나 특이했는데요 바로 신랑이 장군복을 입고 전통체험관에서 구산사까지 이동하는 것이었답니다. 신랑이 출발하기 전 놀이패가 신명나는 가락을 연주하며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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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분이 바로 이번 전통혼례식 남자 주인공~!!! 장군복을 갖춰 입은 모습이 정말 장군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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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신랑이 말을 타고 전통혼례식이 열리는 구산사로 향합니다. 이번 혼례식에는 요즘 개똥쑥으로 인기몰이 중이신 산수가족농장의 정사웅씨께서 말을 가지고 오셨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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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분이 바로 신부~!!! 곱게 차려입은 모습이 정말 아름다우셨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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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탄 왕자님이 구산사에 도착했다는 소식을 듣고 신부가 드디어 나옵니다.
구산사 밖에서 신랑 신부는 각각 가마를 타고 구산사 입구까지 이동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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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산사 안마당에는 이렇게나 많은 친지와 하객들이 운집해 계셨습니다.
놀이패가 도열을 해서 그런지 혼례식장 분위기가 한층 고급스러워진거 같이 느껴졌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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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례식장 분위기를 흥겹게 만들기 위해 놀이패 연주가 시작됩니다.
흥겨운 가락에 어깨를 들썩거리시는 하객들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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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신랑신부측 어머님들이 나오셔서 초에 불을 붙입니다.
이제 주례선생님의 말씀에 따라서 엄숙한 전통혼례식이 진행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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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례청에 신랑신부가 입장하고 예법에 맞추어 예식이 진행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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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랑은 어여쁜 신부 모습을 바라보며 흐뭇한 미소를 지어보이기도 했는데요
음...기사를 쓰고 있는 지금쯤은....달콤한 신혼을 보내고 있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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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례선생께서는 하늘에 고하는 글 고천문(告天文) 낭독을 하여 두 사람이 이제 성혼하였음을 하늘에 고합니다. 그리고 이 고천문은 소지되어 하늘로 올라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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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둘은 부부가 되어 양가 부모님께 큰절을 올립니다. 부모님과 함께했던 지난날이 주마등처럼 지나간걸까요? 신부 눈시울은 점점 붉어져만 갔답니다.
아지만 이 눈물은 슬픔의 눈물이 아닌 기쁨과 감사의 눈물이라 생각하니 저 또한 가슴한켠이 찡해오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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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랑신부의 친지 그리고 친구들과 단체사진을 찍으며 모든 혼례식이 마무리됩니다. 그동안 오랜기간 준비해온 전통혼례식인데요 비가 온다는 소리에 걱정도 많이 했었는데 날씨도 도와줘 별 탈없이 끝날 수 있어서 다행이 아닐 수 없었답니다. 보개산의 청명한 기운을 받아 두분 모두 백년해로 하시고 자식도 많이 낳아 즐겁고 화목한 가정 이루시길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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