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통합검색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화면컨트롤메뉴
인쇄하기

지역신문뉴스

바지락 집단폐사 확산... 고남 누동어촌계 피해 가장 커

신야→라향→법산 순... 서해안 일대 피해 눈덩이

2013.04.25(목) 15:04:23 | 주간태안신문 (이메일주소:east334@hanmail.net
               	east334@hanmail.net)

갯벌연구소, “수온 및 저질변동에 의한 폐사”가 원인

올해 바지락 폐사율 집계현황. 태안지역에서는 고남면 누동어촌계가 48.3%로 가장 높은 피해율을 보이고 있다.

▲ 올해 바지락 폐사율 집계현황. 태안지역에서는 고남면 누동어촌계가 48.3%로 가장 높은 피해율을 보이고 있다.


태안지역을 비롯해 충남 서해안과 경기도, 전라도 등으로 바지락 집단폐사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우리지역에서는 고남면 누동어촌계의 바지락 폐사가 가장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도 전체로는 어촌계 등을 통해 피해를 집계한 결과 75계 어촌계, 150개 어장, 2,182ha에서 30~60%의 바지락이 폐사된 것으로 잠정 집계되고 있으며, 현재 국립수산과학원 갯벌연구소가 폐사원인 규명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자세한 원인은 결과가 나와봐야 알겠지만 지금까지는 수온과 저질변동에 의해 폐사가 진행되고 있다는 게 중론이다.

태안지역에서는 고남면 누동 2리와 4리 33명의 어촌계원들이 운영하고 있는 누동어촌계가 48.3%의 피해율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집계돼 가장 심각한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신야어촌계가 45.5%, 라향어촌계가 31.1%, 소원면 법산어촌계가 14.9%, 파도리어촌계가 2.2%의 폐사율로 뒤를 잇고 있으며, 명품 바지락으로 잘 알려진 황도어촌계에서도 6.9%에 이르는 바지락이 폐사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피해는 비단 충남지역에서 발생한 것으로 그치지 않았다. 전라북도 고창의 하전어촌계가 60%, 인근 서산시의 활곡어촌계가 31.6%를 비롯해 경기도 종현어촌계가 19.4%의 폐사율을 보인 것으로 집계되는 등 서해안 전역으로 바지락 폐사가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4월이면 어민들이 바지락 속살이 차올라 출하에 구슬땀을 흘려야 하지만 폐사된 바지락 대부분이 빈껍데기에 살아있는 바지락도 악취가 풍기며 상품가치를 잃어 바지락 어민들의 시름만 늘어가고 있다.

이처럼 바지락 집단폐사가 발생하자 국가 보상에서 제외되지는 않을까 노심초사하는 바지락 어민들의 문의로 태안군청 해양수산과의 전화통은 불이 날 정도다.

태안군청 해양수산과 관계자는 “4월말 경 갯벌연구소의 바지락 폐사원인에 대한 결과가 나오겠지만 매년 3월부터 4월에 가장 심하게 발생해 환경변화에 따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며 “현재 서해안 일대에 피해가 확산되고 있는 상황으로 봄철 폐사는 수온과 저질변동에 의한 원인이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덧붙여 이 관계자는 “현재 해양수산과에 전화문의를 하는 어민들이 많은데 대안이 나오면 (보상에서) 소외되는 어촌계가 없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간태안신문님의 다른 기사 보기

[주간태안신문님의 SNS]
댓글 작성 폼

댓글작성

충남넷 카카오톡 네이버

* 충청남도 홈페이지 또는 SNS사이트에 로그인 후 작성이 가능합니다.

불건전 댓글에 대해서 사전통보없이 관리자에 의해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