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과 함께하는 2013 국고개 역사문화축제와 병행 진행
▲ 벚꽃이 활짝 핀 충남역사박물관 모습
이날 충남역사박물관 마당에는 문인협회의 시화전과 사진협회의 사진전이 열려 많은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 문인협회의 시화전
그리고 TJB 대전방송에서 취재를 나와 평소 충남역사박물관에서 즐길 수 있는 놀이와 볼꺼리를 취재해 방영했습니다.
▲ 취재 중인 TJB 대전 방송팀
공주 시내 한 가운데, 야트막한 산 중턱에 자리한 충남역사박물관은 주변의 경관이 빼어나 평소에도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공주의 명소입니다.
여기에 100년 벚나무의 벚꽃까지 흐드러지게 피었으니 수 많은 공주시민들의 가슴에 환희심이 가득 꽃처럼 피어 오른 듯 합니다.
▲ 활짝 핀 벚꽃과 내려다 보이는 공주 시가지 모습
오후 6시 20분 시작된 공주국악협회 풍물단의 길놀이는 충남역사박물관 주차장을 거쳐 언덕길을 돌아 올라 주 무대로 들어섰는데 흥겨운 가락이 사람들의 어깨를 들썩에게 하는 등 흥을 돋우었지만 정작 연주하는 자신들은 전혀 웃지 않아 즐거워 보이지 않는 것이 하나 흠이라면 흠이랄 수 있겠습니다.
정작 본인들이 즐겁지 않은데 듣거나 보는 사람들이 즐거울 수는 없는 것 아닐까요?
이날 행사 중 가장 안타까운 한가지였습니다.
ㅠ.ㅠ
▲ 공주국악협회 풍물단의 길놀이 모습
식전행사에는 내려앉는 어둠 속에서 공주 학무회 무용단의 전통무용인 가.무.향(佳.舞.香) 공연이 화관무를 시작으로 아름답게 펼쳐졌는데 처음 만나는 진도북춤의 힘찬 춤사위는 역동적이면서도 섬세한 아름다움을 몸짓으로 가락과 조화를 이룬 멋진 무대였습니다.
▲ 힘찬 동작과 섬세한 아름다움이 어우러진 진도북춤
이어 농악에서 벅구 놀이 민속무용인 소고춤을 감상했는데 갑자기 지금은 모 대기업에 근무하는 계룡도령의 딸이 초등학교 시절 추던 소고춤이 생각나 비교해[?]가며 즐기다 보니 즐거움이 더한 듯 했습니다.
^^
▲ 소고무 모습
식전행사의 마지막은 자랑스런 공주의 소리꾼이요 석장리 박물관장인 이걸재씨와 제병숙고수의 무대였는데 언제나처럼 새로운 것을 찾아 소개하는 흥겨운 무대였습니다.
▲ 공주의 소리꾼 이걸재씨와 제병숙고수의 무대
식전행사를 마치고 이준원 공주시장 등 공주지역 기관장과 정치인, 그리고 시민 등 200여명이 모인 개막식에서 김지광 공주지회장은 “공주예술제를 시민들과 함께 화합하는 축제의 장으로 만들어 시민들에게 행복과 희망을 전해줄 것”이라며 “공주시가 최고의 문화예술 도시로 자리 매김하는 데 구심체가 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 대북공연모습
이어 본격적인 개막 공연의 시작은 장엄하고 우렁찬 대북공연과 공로패 수여에 이어 문인협회 전갑재의 '너는 봄' 유계자의 '돌아보면 모두가 사랑이더라' 시 낭송이 흐드러지게 피어 있는 벚꽃의 꽃비와 어우러지며 아름답게 가슴을 울렸습니다.
국악협회의 국악연가와 이은 연국협회의 '삐에로는 내 친구' 마임공연은 마술과 고난도의 저글링 등 한순간도 눈을 뗄 수없도록 만드는 즐거운 무대였습니다.
이외에도 문인협회의 '음악이 흐르는 시'에서 음악에 맞추어 낭송된 이은무의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는 많은 청중의 가슴을 울렸고, 전형광의 기타 연주와 노래에 관중들의 앵콜 요청이 쇄도하기도 했습니다.
환하게 피어있는 100년 벚꽃과 12지신의 형상을 한 등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충남역사박물관의 마당에서 오후 9시 20분까지 이어진 개막무대는 연예협회 박정희의 한국무용 살풀이 춤과 초대가수 조연숙, 빈혜인의 무대를 끝으로 막을 내렸습니다.
이번 2013 공주예술제가 성황리에 성료되어 더 나은 예술제로 승화 발전되길 기대해 보면서 충남역사박물관에서 진행되고 있는 2013공주예술제 개막식을 소개해 드렸습니다.
토요일인 20일까지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는 2013 공주예술제에 많은 분들의 참여를 기대해 봅니다.
아울러 벚꽃과 함께하는 2013 국고개 역사문화축제는 20일(土) 국악 앙상블 시나위와 함께하는 벚꽃 음악회(20시~21시)가 열리고 21일(日)에는 공주 선학리 지게놀이 체험마당(14시~16시)이 열리니 가족과 함께 나들이겸 꽃구경을 충남역사박물관으로 발걸음을 옮겨 보시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