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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실업 100만 시대, 수도권 대기업 생각 버려라

충남의 비전을 경영하라 <인터뷰> 충남경제진흥원 신상훈씨

2013.04.15(월) 14:54:26 | 도정신문 (이메일주소:deun127@korea.kr
               	deun127@korea.kr)

청년실업100만시대수도권대기업생각버려라 1

 


지난 2월 우리나라의 15살~29살 청년실업률은 9.1%를 기록했다. 지난해 2월 8.3%였던 청년실업률은 하락하는가 싶더니, 9월을 기점으로 오르기 시작해 10%를 눈앞에 두고 있다. 중소기업보다 대기업 계열사가 더 많다고 하지만 계열사일 뿐 여전히 중소기업의 수가 많은 것은 사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취준생’(취업준비생)들은 대기업을 고집하고 있다.

우리는 졸업을 한 해에 바로 취업을 한 단국대(천안) 경영학부 출신 신상훈(26)씨를 만났다. 신씨는 대기업에 대한 강박관념을 버리고 넓은 시야로 취업의 문을 두드렸다. 그는 올 1월 충남도 출연기관인 충남경제진흥원에 입사해 마케팅지원부 사원으로 근무하고 있다. 충남 지역사회에 이바지하며 기쁜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고 한다.

 
- 처음 취업에 대해 고민 했을 때, 어떤 점이 가장 힘들었나요?
“‘내가 일할 회사가 있을까?’라는 막연함이 가장 힘들었습니다. 이런 막연함으로 인해 자신감과 집중력이 떨어져 무언가를 시도할 때 겁이 났고, 손에 잘 잡히지 않았습니다.

- 학생 때는 알 수 없었던, 취업 후에 알게 된 점이 있으신가요?
“제가 결코 늦은 나이가 아니라는 겁니다. 저는 군 휴학 이후 1년간 사회생활을 경험하고자 휴학을 했습니다. 다른 친구들이 어학연수 가고, 자격증 공부 할 때 저는 아르바이트와 대외활동을 했습니다. 어느 순간 이 시간이 너무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도 ‘남들처럼 어학연수, 자격증 공부를 하면서 스펙 쌓을 걸’ 후회를 했지만 취업을 하니 27살이 결코 늦은 나이가 아니라는 걸 알았습니다. 여자 사원 2명을 제외하고는 저보다 연세가 많았습니다. 그리고 사회경험이 업무에 도움이 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취업에만 몰두하지 말고 다양한 경험을 한다면 견문도 넓어지고 선택 폭도 넓어질 것입니다.”

- 본인의 전공과 실제 취업과의 관련도가 얼마나 된다고 생각하시나요? (10점 만점)
“8.7점을 주고 싶습니다. 저는 경영학과 무역학을 전공 및 부전공했습니다. 3, 4학년 때 무역학에 집중하면서 중소기업의 마케팅을 돕고, 중소기업의 제품을 들고 해외전시회에 나가 바이어들과 상담을 했습니다. 또 한국무역협회에서 인턴을 하면서 전공 관련 활동을 했습니다. 자신이 원하는 직무가 있다면 전공은 그리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관심 있는 분야에서 다양한 경험을 통해 실력을 쌓아 나가면 반드시 성취할 것입니다.”

- 대부분은 서울을 희망하는데 지역(천안·아산)에 취업을 한 특별한 사유가 있나요?
“단국대 천안캠퍼스에서 공부하며 다양한 중소기업을 조사하다 보니 충남지역에 가능성 있는 중소기업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4년간의 학교생활로 충남지역에 정이 많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충남 지역발전에 이바지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좋은 기회를 생겨 충남경제진흥원에 입사했습니다.”

- 취업을 하기 위해 학교생활 중 준비를 어떻게 하셨나요?
“다른 학생들과 마찬가지로 어학 성적, 자격증, 봉사활동 등 스펙을 쌓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비록 뛰어난 스펙은 아니지만 남들보다 뒤처지지 않는 스펙을 만들어야 서류 합격이라도 할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관심분야의 활동도 꾸준히 했습니다. 단국대 글로벌무역전문가양성사업단(GTEP) 단원으로 활동하면서 18개월 동안 300시간 이상의 무역이론교육과 400시간 이상의 실무교육을 통해 무역 관련 활동을 했습니다. 또한 전시컨벤션 관련 멘토링을 통해 다양한 지식과 경험을 했습니다.”

- 요즘 사회 문제인 대학생 실업(미취업)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심지어 붙어놓고도 대기업이 아니라서 가지 않겠다는 친구들도 있었는데, 네임 밸류(지명도)보다는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찾아가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 후배들에게 마지막으로 한 말씀 해주세요.
“재학 시절 교수님들께서 ‘대기업에서 부품같이 일하다 40대 초·중반에 나와 통닭집 할거냐.’라고 물으신 적이 있습니다. 대기업에 목매어 자신의 인생을 넓게, 또 멀리 보지 못하기 보단 자신의 반 백 년 미래를 생각하여 나아가시길 바랍니다. 인생은 길고, 우린 아직 젊습니다. 젊은 열정과 패기를 가지고 꾸준히 노력하고 도전하다 보면 승리의 여신이 웃으며 손 흔들어 줄 날이 올 것입니다.”
인터뷰/단국대 이지선(행정학과),  윤아람(한국어문학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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