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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박범신작가와 함께 한 기호유학 인문마당

논산 돈암서원에서 충남역사문화연구원에서 개최

2012.10.15(월) 11:48:07 | 계룡도령춘월 (이메일주소:mhdc@tistory.com
               	mhdc@tistory.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박범신작가와함께한기호유학인문마당 1


천고마비의 계절 가을에 충남역사문화연구원(원장대행 김정섭)은 2012 기호유학 인문마당을 마무리 짓는 다섯번째 마당을 10월13일 오후 4시30분 충청도 대표서원인 돈암서원에서 소설가 박범신과 함께 열었습니다.
 
돈암서원은 조선후기 정치와 사상을 주도했던 기호학파 가운데 충청도의 대학자였던 사계 김장생을 중심으로 신독재 김집, 우암 송시열, 동춘당 송준길 선생을 모시는 서원입니다.
 

박범신작가와함께한기호유학인문마당 2

 
충남도와 논산시가 주최하고 충남역사문화연구원이 주관한 이 행사에는 고향인 논산에서 생활하며 작품활동을 하는 소설가 박범신이 정한 주제는 '사랑이 가장 큰 권력이다!'로 그의 고향인 논산과 강경 어린시절 미처 깨닫지 못한 기호유학에 대한 것과 작가로서의 인생을 걸어 오며 갖게된 가족간의 사랑, 사물과 주변에 대한 진정성있는 관심과 사랑에 대해 1시간 30분에 걸쳐 열정적인 강의를 펼쳐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자리한 300여 청중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습니다.
 

박범신작가

▲박범신작가


소설 은교로 유명한 박범신은 1946년 충남 논산 출생으로 전주교대, 원광대 국문과, 고려대 교육대학원을 졸업하고 명지대 문예창작과 교수, 한국작가회의 자문위원, 서울문화재단 이사장을 역임하고 있으며 1973년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되어 작품활동을 시작하여 1981년 대한민국문학상 신인부문, 2001 제4회 김동리문학상, 2003년 제18회 만해문학상, 2009 제17회 대산문학상 소설부문, 2010년 제30회 올해의 최우수예술가 문학부분을 수상하였습니다.

 

박범신작가와함께한기호유학인문마당 3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300여 자리를 가득 메운 청중들


박범신씨는 논산시장의 초대로 고향인 논산에 자리잡게 되었는데, 지난 1년여 논산에 살면서 생각하고 겪어 온 일들을 일기 형식으로 출판한 '나의 사랑은 끝나지 않았다 - 논산일기 2011'를 중간 중간 읽어 가며 당시의 감성들을 되짚어 갈 때면 청중들은 같이 호흡하고 느끼며 찬탄을 나누었습니다.
 

퓨전국악그룹 앙상블 시나위

▲퓨전국악그룹 앙상블 시나위

 

돈암서원 응도당 앞마당을 가득 메운 300여 관중들은 쌀쌀해진 저녁날씨에도 불구하고 자리를 지키고 앉아 이어 펼쳐진 흥겨운 우리가락 '논산아리랑' 중 국악 퓨전 앙상블 '시나위'의 신들린 연주와 노래에 흠뻑 빠져들었습니다.

앙상블 시나위의 연주로 듣게 된 '찬비가' '달빛 휴희' '눈먼사랑' '사랑가' '동해랩소디' 중에서 풍성한 반주가 들어간 '사랑가'의 한 대목을 들으면서, 사랑가의 가사전달의 효과가 극대화 되어가는걸 느끼며 말할 수 없이 포근하고 사랑스러운 기분을 가지게 되었고, 시나위라는 장르의 특성과 재즈의 특성이 묘하게 교집합을 이룬 '동해 랩소디'의 흥겨운 리듬을 들으며, 이렇게 즐겁게 서로 호흡을 맞추며 수준급 연주를 할 수 있는 젊은 연주자들을 만난 것이 이 가을을 더욱 더 행복하게 만든 것 같습니다. 
 

앙상블 시나위의 연주 모습

▲앙상블 시나위의 연주 모습


퓨전 국악 앙상블 시나위는 신현식(아쟁), 정송희(피아노), 이봉근(소리), 하세라(가야금), 김지혜(타악) 5명으로 구성된 각기 뛰어난 연주실력을 지닌 연주자들이 의기투합해서 국악을 현대화 하기 위해 모인 창작국악 연주단체로 '국악의 현대화'라는 이 시대 국악인들의 최대 화두를 풀어나가는 시도가 돋보이는 전통음악으로 세계무대에 나아가는 창작음악그룹으로 2008년 21세기 한국음악프로젝트 ‘인당수’ 입상, 2009년 외교통상부 문화외교사업 덴마크 공연, 2009년 뉴욕심포니 스페이스21 한국음악 초청 공연, 2011충무아트홀 상주예술단체로 선정되어 활발한 연주활동을 펼치고 있는 그룹입니다. 
 

흥야라밴드의 흥겨운 공연모습

▲흥야라밴드의 흥겨운 공연모습


이어 풍류음악가인 임동창 문하에서 삶과 사랑을 배우며 신명나게 연주하며 춤추는 젊은 음악가들로 구성된 '흥야라밴드'의 공연도 펼쳐졌는데, 젊은 소리명창이라 불리는 소리꾼 송도영의 맑고 청아한 목소리에 실어 울려 퍼진 도라지와 닐니리야 그리고 가요로 이어진 노래와 춤의 무대는 절로 흥겹게 만드는 자리가 되었습니다.
 

늦은 시간까지 흥겹게 즐긴 문화공연 '논산 아리랑'

▲늦은 시간까지 흥겹게 즐긴 문화공연 '논산 아리랑'

 
특히 이날 임동창이 곡에 가사를 붙인 신곡 '논산 아리랑'을 발표하여 큰 박수를 받았는데 예정 시간을 1시간이상 넘기며까지 진행된 공연은 끝으로 논산 아리랑 반주에 맞추어 노래하고 춤추며 청중 모두가 하나가 되어 줄을 잇고 너와 나가 없이 어우러져 큰 어울림의 한마당으로 모든 공연이 막을 내렸습니다. 

이 행사를 주관하는 충남역사문화연구원은 지난해 '돈암서원 인문마당'의 성공 개최를 토대로 올해부터 역사학계와 문화예술단체 전문가 13명으로 '기호유교문화 인문학포럼 기획위원회'를 구성, 운영 중인데 기획위는 올해 5차례의 '기호유학 인문마당', 기호유학 주요 인물과 종가를 찾아 떠나는 '1박2일 유적답사ㆍ종가 체험', 강연과 작은 공연이 어울리는 '인문학 이야기가 있는 충남명가 탐방' 등을 진행했으며 프로그램을 실질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충남역사박물관[오석민관장]은 "2012년 기호유학 인문마당을 2013년에는 더욱 더 다채롭고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만들어 더 많은 분들이 함께하며 인문학을 더욱 더 가까이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며 마무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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