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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자연의 공생공존에서 생명농업을 본다

2012.08.13(월) 16:57:52 | 도희 (이메일주소:ass1379@hanmail.net
               	ass1379@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자연의공생공존에서생명농업을본다 1

 

8월 무더위가 한창인 농촌의 모습은 하루가 다르게 벼가 자라고 옥수수 수염이 까맣게 마르면, 껍질을 벗겨 삶아서 하모니카 부르며 먹는다.

 

자연의공생공존에서생명농업을본다 2

 

가뭄에도 불구하고 옥수수가 탱글탱글 알차게 영글었다. 어린시절 할머니가 옥수수 삶아서 긴것 짧은것 맞춰가며 오형제에게 똑같이 나눠주던 추억을 회상케한다.

 

자연의공생공존에서생명농업을본다 3

 

애호박이 먹기좋게 자라서 촌아낙의 요리솜씨로 밀가루와 계란을 묻힌 애호박전이 탄생하고, 윤기 반들반들한 호박은 촌아낙의 손끝에서 갖은 양념으로 호박나물 혹은 된장찌개로 변신하여 입맛 잃은 가족들의 식욕을 돋구게한다. 양지바른 곳에서 충분한 햇살과 거름을 듬뿍 먹고 자란 호박은 벌써 어른 흉내를 내고 있다.
 

자연의공생공존에서생명농업을본다 4

 

줄기를 지탱하기 힘들정도록 많이 달린 꽈리고추가 잔멸치와 함게 멸치볶음으로 환상적인 콤비가 되어 반찬이 되어준다.

 

 

자연의공생공존에서생명농업을본다 5

 

줄기를 벋어가는 딸기 밭에서 오수를 즐기고 있는 기름치의 여유가 돋보이는 계절이다.

 

 

자연의공생공존에서생명농업을본다 6

 

하얀 꽃을 피우던 까마중이 줄기가 억세지며 알알이 열매로 탄생하고 있다.

한여름 더위 속에서 김을 매던 촌아낙이 까마중 몇알로 갈증을 달랬을 옛시절도 까마득하다.

 

자연의공생공존에서생명농업을본다 7

 

매일 시골집 식탁 위에서 오이냉국으로 혹은 오이 무침으로 변신하는 오이도 메마른 더위에 지쳤는지 성장이 주춤하다.

 

자연의공생공존에서생명농업을본다 8

 

일년내내 양념의 재료가 되는 대파가 한겨울을 이겨내고 봄에 성장하더니 이내 대공을 형성하고 시봉오리를 매었었다. 그리고 잘 여문 까만 씨앗을 전부 베어서 이 곳에 말린다음 호미로 긁적여 놓았다. 그리고 몇번의 단비를 맞고 대파싹이 풀과 함게 자라고 있다. 농부가 시간 날때마다 풀은 제거해 주는데 실낫같은 대파 싹은 남겨두고 풀만 뜯어내는 것이 쉽지가 않다.

 

 

자연의공생공존에서생명농업을본다 9

자연의공생공존에서생명농업을본다 10

 

 

올봄에 씨앗을 남긴 왕대파 뿌리를 그대로 보존 했더니 뿌리에서 나온 대파 성장 속도가 빠르다. 대파는 일년내내 음식의 중요한 양념 재료가 되기 대문에 관리를 잘해야 한다. 특히 유기농을 고집하는 농가에서는 대파는 병이 많아 유기농 재배가 쉽지 않지만, 나무를 태운 재와 발효된 토끼똥 거름을 주면 대파가 병을 이겨낼 수가 있다. 농가의 아궁이에서 나무를 태운 재는 감자 심을때 감자 자른면에 소독약 대신에 재를 묻혀심는 오랜 전통의 농업 방식이 있다.

 

콩이 자라는 곳에 풀도 함게 자라고 온갖 산야초도 함게 자란다. 한곳에 같은 작물을 매년 심는것보다 돌려짓기 즉 윤작을 해야 식물이 병앓이를 안 한다고 하는데, 이렇게 자연은 씨앗을 뿌리지도 않았는데 여러종류의 산야초와 풀들이 어우러져 잘 자라는 것을 보면 자연은 혼작 방식으로 질서를 이어감을 보게된다.

 

자연의공생공존에서생명농업을본다 11

 

풀속에서 일하는 농부의 목을 축이는 탐스런 방울 토마도가 익어가고 여기저기 풀잎타고 노는 온갖 곤충들이 보인다. 예를 들어 무당벌레가 식물에 기생하는 진드기를 먹이 치우듯이 곤충들의 먹이는 바로 농부가 애지중지 보살피는 농작물에 기생하는 진드기 등 미세한 생물들임을 관찰할 수 있다. 곤충들이 서식할 수 있는 신선한 풀과 목마름을 축일 수 있는 풀잎에 맺힌 이슬 그리고 농작물을 헤치는 작은 해충들이 그들의 먹이가 되기 때문에 이런 조건이 조성된 곳에는 온갖 곤충들이 서식하기 마련이다. 그러므로 자연의 공생공존의 모습에서 친환경 농업을 위한 고찰을 하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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