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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정책

"매실한과 마을기업의 최고수익은 행복입니다"

당진 순성면 백석올미영농조합법인을 가보니

2012.06.19(화) 17:13:36 | 충남사회서비스원 (이메일주소:https://cn.pas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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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충남 당진군 순성면에서 마을기업이 탄생했습니다. 대표 제품은 순성면 특산물인 매실로 만드는 한과인데요. 순성면 마을기업이 주목을 받는 진짜 이유는 마을 사람들이 갖고 있는 큰 생각 때문입니다. 그게 무슨 생각인지 같이 짚어볼까요?

매실이 주렁주렁 매달려 있다.

▲ 탐스럽게 매달린 매실

 

당진군 순성면에는 매실이 많습니다. 매실나무가 10만 그루나 됩니다.

도시 사람들이 매실을 좋아한다지만, 전국이 같은 시기에 수확하는 생매실을 파는데는 한계가 있습니다.

그래서 순성면 사람들은 매실을 가공해서 팔기로 합니다. 매실 장아찌도 만들고, 매실 고추장도 만들고, 매실 잼도 만들었습니다.

매실 장아찌 등 가공식품.

▲매실 장아찌 등 가공식품.

그런데 당진은 ‘해나루’라는 명품 쌀도 많이 나는 지역입니다. “우리 고장에서 풍부하게 나는 쌀과 매실을 함께 가공한 특산품을 만들어보자!”

그래서 나온 것인 매실 막걸리와 매실 한과입니다.


 

매실액을 바른 한과

▲ 매실액을 바른 한과

 

마을에 옛 한과를 만들 줄 아는 어르신들이 있어 조청대신 매실액을 바른 한과를 만들어 매실 축제 때 팔아보았습니다. 울툴불퉁 못생긴 한과가 신기하게도 잘 팔려나갔습니다.

다른 지역 축제에도 매실한과를 가져가 팔았더니 마찬가지로 잘 팔렸습니다.

그래서 마을 주민 38명이 각각 200만 원 씩 7600만 원을 모아 백석올리영농조합법인을 만들고 공장을 짓고 또 한편으로는 ‘마을기업’을 신청했습니다.

“이왕 시작하는 거 제대로 해보자!”

처음 이를 제안한 김금순 부녀회장은 제대로 한과기업을 운영하기 위해 농촌기술센터 가공대학을 다녔습니다. 또 지금은 호서대 전문경영인 과정을 다니고 있습니다.

한과 모양을 만들 두 명은 5개월 동안 경기도 포천의 한과 전문인 과정을 다녔습니다. 막상 상품 가치를 가진 한과를 만들어보려니 맛은 있는데 모양이나 기술적 부분에서 부족했기 때문입니다.

이렇듯 서로서로 각자 역할을 갖고 정말 제대로 된 마을기업이 만들어 갔고, 지금은 새로 지은 공장 건물 준공을 코 앞에 둔 단계에 있습니다.

매실 한과

▲매실 한과


“손익분기는 언제쯤 넘을 것 같아요?”라는 질문에 김금순 부녀회장이 웃습니다.

“아직 멀었어요.”

“우리의 손익분기점은 마을 사람들에게 인건비를 줄 수 있는 것, 마을에서 생산한 찹쌀이나 콩, 깨 등의 농산물의 판매를 해결해 주는 것, 그리고 서로 협동해 즐겁게 일하는 것, 행복하게 사는 것이에요.”

뜻 밖의 대답에 깜짝 놀랐습니다. 그리고 이내 마음이 시원해졌습니다.

마을기업도 기업입니다. 기업은 수익구조가 존재의 근본입니다. 그런데 순성면 마을기업은 그 수익이 바로 ‘행복’이었습니다.

그리고 마을에서 생산한 농산물을 가공해 판매하는 것은 이상적인 6차산업화의 방향과 일치하기도 합니다.

“이런 것들이 실현된다면 우리 마을기업의 이윤이 얼마인지는 상관 없어요.”

“200만 원 투자해서 배당을 받으면 얼마나 받겠어요? 이익을 기대하고 투자한 사람도 없어요.”

투자자인 마을 주민들이 원하는 것은 마을 일자리 창출과 마을 노인들에게 도움을 주는 것 등 마을 전체의 이익을 위한 것이라고 합니다.

순성면 마을기업이 주목 받는 진짜 이유는 바로 이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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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사 취재 줄이어

 

이날 두 개 방송사에서 순성면 매실한과를 취재왔습니다. 벌써부터 관심을 받고 있네요. <도민리포터 공동취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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