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에만 철새를 볼 수 있는 건 아니랍니다.

겨울뿐만 아니라 사계절 내내 철새를 만날 수 있는 서천군에서 사계절 탐조여행이 본격적으로 운영된다.

서천의 금강하구와 갯벌은 생물다양성이 풍부해 봄？가을에는 큰뒷부리도요새, 마도요 등 각종 도요물때새들이, 여름에는 백로, 왜가리, 겨울에는 가창오리, 기러기 등 다양한 철새가 사계절 내내 찾아온다.

이에 따라 군은 봄(5~6월)에는 향기가 있는 철새여행, 여름(7~8월)에는 갯가가 있는 철새여행, 가을(9~11)에는 갈 숲이 있는 철새여행, 겨울(12~4월)에는 겨울철새여행 등의 사계절 테마가 있는 여행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군은 철새와 연계해 자연 속에서 살아가는 생물들을 보고 즐기고 학습할 수 있도록 탐조여행프로그램을 운영해 사계절 철새도래지로서의 생태 강점을 살린다는 복안이다.

사계절 탐조여행은 관내 교육기관과 15인~40인 단체를 대상으로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진행되며, 체험비는 전시관 입장료를 포함해 3천원이다.

참가를 원하면 조류생태전시관(☎ 041-956-4002)을 통해 사전예약을 하면 된다.

최창근 생태관광과장은 “탐조하면 흔히 겨울철새만을 국한해 말하는데 사계절 철새를 볼 수 있는 서천의 특색을 살려 생태자원과 연계한 사계절 탐조프로그램을 진행한다”며, “실외에서 이루어지는 프로그램이니만큼 무엇보다 안전을 우선시 하고 탐조 가이드북 제작과 안내자 교육으로 품격 있는 탐조여행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서천군 마서면에 위치한 조류생태전시관에서는 스마트탐조체험과 교과연계 수준별 환경체험, 그밖에 생태자원을 활용한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