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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조선시대 선비의 삶과 선비정신' 특강 외암민속마을에서 열려

충남역사문화연구원 2012 기호유학 인문마당 첫번째마당

2012.05.14(월) 17:23:39 | 계룡도령춘월 (이메일주소:mhdc@tistory.com
               	mhdc@tistory.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충남역사문화연구원(원장 변평섭)은 지난 5월 12일(토) 아산외암민속마을(중요민속문화재 제236호) 교수댁에서  '2012 기호유학 인문마당' 첫마당을 열었습니다.

 

 

이날 행사는 5시30분부터 서울대 사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국사학 석.박사 과정을 마쳤으며, 서울대 국사학과 교수, 규장각 관장, 국사편찬위원회 위원장 등을 역임하였고 『조선 후기 문화운동사』,『조선 후기 중인문화 연구』,『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 선비』,『한국의 리더십, 선비를 말하다』 등을 저술하는 등, 평생을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역사연구에 몰두해 온 역사학자 정옥자 서울대 명예교수로 부터 '조선시대 선비의 삶과 선비정신'이라는 주제로 깊은 성찰과 체험에서 우러나오는 현재의 우리네 삶과 연결된 다양한 이야기를 시작으로 한울림예술단의 '사물놀이'와 '풍물놀이', ' '안숙선 명창과 함께하는 우리소리 여행'시간에는 가야금병창과 거문고 독주, 25현 가야금병창, 안숙선 명창의 판소리를 듣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습니다.

 

 

이번 행사가 열린 아산외암민속마을(중요민속문화재 제236호)은 조선후기 대학자 외암 이간을 배출한 곳이며, 기호유학을 집대성했다고 평가되는 추가 김정희 선생의 처향(妻鄕)이기도 하며,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추진 중인 곳이기도한데, 500여년의 전통이 살아 숨쉬는 '살아있는 박물관'입니다.

 


특히, 이번 인문학 특강이 진행된 '교수댁'은 구한말 항일 운동가 이성렬이 살았던 유서깊은 곳으로 외암 이간의 6대손 이성렬(李聖烈, 1865-1913)은 문과에 급제하여 높은 벼슬에 올랐으나 을사조약이 체결되자 항일운동에 헌신하다가 순절한 인물로 알려져 있는데, 후손들이 전하는 이야기에 따르면, 이성렬은 군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가옥(교수댁)과 전답을 모두 팔았다고 하는데 이는 같은 일가인 이용구(李用龜, 1854~?)의 가계로 매각되었으며 이용구 또한 경학으로 천거되어 성균관 교수를 지낸 인물인데, ‘교수댁’이라는 택호는 여기에서 유래한다고하며 마을 입구 반석에는 그의 글씨가 남아 전하고 있습니다.

 

 

일제 강점기 이후 우리의 역사왜곡과 문화말살정책에 의해 쇠퇴하기 시작한 인문학은 한국전쟁을 통해 유입된 서양의 유물론적 사고의 영향으로 명맥만 유지하는 상태가 되어버린 오늘에 이르러 옛선비의 고택에서 기호유학 인문마당이 열린 것은 더욱 더 뜻 깊은 자리라 하겠습니다. 도덕과 예절이 살아있는 인성교육은 사라지고 오로지 지식습득에만 매달려 목적없는 성공에만 집착하는 공허한 현실을 인문학 교육의 부재로 보고 시작된 정옥자박사의 진짜 선비와 그 시대의 삶을 오늘에 대비한 특강은 자신들의 삶과 후손들의 삶을 돌이켜 보는 소중한 시간이었고, 직접 듣기 힘든 안숙선명창의 판소리 공연 등 우리가락과 소리가 어우러지고 한울림 예술단의 우렁찬 울림들이 하늘에 닿는 외암민속마을에서의 봄날 밤은 가슴과 귀를 맑게하는 하루였습니다.

  

 

'2012 가호유학 인문마당'은 총 다섯마당으로 이번 충청남도가 주최하고 아산시와 아산외암민속마을보존회의 후원으로 충청남도역사문화연구원이 주관한 아산외암민속마을의 첫마당이 펼쳐졌고, 5월 26일 대전의 동춘당에서 두번째 마당이 펼쳐집니다.

 

충남역사박물관[오석민관장]은 "두번째마당에서는 기호유학의 대표적인 학자이자 충청오현의 한 사람인 동춘당 송준길의 숨결이 묻어있는 회덕 동춘당(보물 제209호)에서 한영우 서울대 명예교수를 초청하여 인문학 특강을 실시하고. 특강이 끝난 뒤에는 전세계에 우리 전통음악의 저력을 보여주고 있는 우리나라 정상급의 사물놀이 팀 '사물놀이 진쇠'의 공연도 마련된 뜻깊은 자리가 될 것"이라며 "많은 사람이 참석하여 우리의 전통을 되새기는 자리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습니다.

 

새로운 생명으로 활짝피는 시기에 가슴으로 삶을 되돌아 보는 기회를 가져보는 것은 어떨지요.

 

   '2012년 기호유학 인문마당' <두번째 마당>
 -일      시 : 2012년 5월 26일(土) 오후 5시 30분∼8시 30분
 -장      소 : 회덕 동춘당
 -인문학특강 : 우리 삶의 자존감을 말한다 '율곡 이이와 기호유학의 전통'

                     [한영우 이화여대 이화학술원 원장(서울대 명예교수, 이화여대 석좌교수)]
 -음  악  회 : 사물놀이 진쇠와 함께하는 우리 소리여행

 -관      람 : 무료
 -문의 : 041-856-8608(충남역사박물관 박물관운영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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