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통합검색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화면컨트롤메뉴
인쇄하기

사는이야기

도시미관 ·시민안전 저해하는 인도 광고물

2012.05.02(수) 13:01:33 | 오선진 (이메일주소:dhtjswls17@hanmail.net
               	dhtjswls17@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우리 천안도 도시가 급팽창하고 인구가 엄청 늘어나면서 순기능 말고 역기능도 점차 커지고 있다.
 
우리 충청남도에 인구가 더 유입되고 경제규모도 커지므로 인구가 줄어드는 다른 지자체에 비해 고마운 일이기는 하지만, 천안에는 언제부턴가 수도권에서 밀려난 이상한 업소들이 슬슬 자리를 잡고 늘어나고 있어서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이런 업소들의 대표격이라 할수 있는 안마시술소 같은곳. 천안의 어디에 가면 안마업소가 많다고 소문이 나 있을만큼 일반명사가 되다시피 했다.
 
그러다 보니 업소들이 경쟁적으로 영업을 하게 되고, 서로 손님을 끌기 위해 자극적인 문구의 안내 간판도 등장하고, 밤이면 밤마다 철제 양철 간판과 소위 에어라이트라는 입간판이 시내 인도 한복판을 차지하고 있다.
 
당연히 시민들의 불편이 따르게 마련이다.

이게 길을 걷는 시민들의 보행을 막음은 물론이려니와 전깃줄에 걸려 넘어지게 만들고, 심지어 비오는 날 어린이들의 감전사고 위험도 아주 높다.
 
한번은 학원에 갔던 아이가 울면서 들어왔다. 아이의 새 운동화가 거의 찢어지다시피 칼로 자르듯 쭉 상처가 나 있었다.

아이는 학원에서 돌아오는 길에 인도에 나와 있던 한 업소의 안내간판 아랫부분의 양철판에 긁혔다고 말했다. 그게 날카롭게 드러나 있었는데 아이가 모른채 지나다가 발이 걸려 그런 것이었다. 
 
신발이야 그렇다 해도 발을 베지 않은게 다행이었지만 너무 화가 났다. 당장 쫓아가 운동화값 물어내라고 하고 싶었지만 다른데서 찢어먹고 와서 덮어 씌운다고 발뺌 할게 뻔해 포기하고 꾹꾹 참고 말았다.
 
길거리에 내놓는 노래방, 찜질방, 술집, 나이트, 안마시술소, 통닭, 미용실, 학원 등 수많은 업소들의 불법적 안내간판이 너무나 많다. 심지어 어른들조차도 길거리 상가에서 낮게 설치한 철제 간판에 이마가 찢어지거나, 발이 걸려 넘어지는 경우가 많다.
 
비가 올때는 전선 가닥이 들어나 감전 위험도 있고, 바람이 심하게 불때 그것이 밀려와 사람을 칠수도 있어 항상 위험한 물건이다.  심지어 학교에서 돌아오는 아이들중 그 전선을 건드리며 장난치다가 상점 주인들로부터 꾸중을 듣는 일도 있다.
 
불법적으로 설치해서 위험하기까지 한 전선을 좀 발로 건드렸다는 이유로 어린 초등학생들에게 나무라는 상점 주인들의 이기적 발상도 너무 나쁘다.
 
더구나 상황에 따라 흉기로 돌변하는 그것들이 매일 사람이 다니는 인도에 나와 있으니 어린이들이야 오죽할까.
 
천안 시내 상가가 밀집된 곳은 어디어디라고 할것 없이 거의 곳곳에 이런 위험한 돌출 불법 안내간판이 즐비하게 많다. 도시미관도 해치지만 어른 아이 할것 없이 각종 안전사고를 유발하니 걱정스럽다.
 
그리고 각종 식당과 유흥업소들이 인도에 내놓은 풍선 광고물(일명 에어 라이트)은 이젠 어떤 식으로라도 좀 정리할 때가 되지 않았나 싶다.
 
그 덕분에 인도는 온통 각양각색의 풍선광고로 가득 차있고 시민들은 요리조리 풍선광고물을 피해 통행하느라 큰 불편을 겪고 있었다. 특히 인도와 차도에 설치된 에어 풍선 인형은 길 모퉁이를 도는 차량 운전자의 시야를 가로막아 큰 불편을 주고 있다.
 
근래 들어 자영업자들의 치열한 경쟁속에서 서로들 살아남기 위해 도심지 상업지역을 중심으로 이런 불법 풍선광고가 난립해 도심지의 공해를 더 부채질하고 있다. 그러나 행정당국은 단속 인력부족도 부족하고, 서로들 먹고 살기 위해 설치한것을 야박하게 철거하기도 어렵기는 하겠지만 그냥 봐주기에는 그 숫자가 너무나 많다.
 
이처럼 풍선광고가 상인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제작비용이 싸고 이동이 간편해 종전의 비싼 입간판 광고물보다 관리가 편하기 때문에 업주들이 즐겨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 사정이 그렇다 보니 상인들은 풍선광고물을 너도나도 마구잡이식으로 설치하는 것이다.
 
이제 생업이라고 해서 그냥 봐주고만 있을게 아니라 좀 적절히 단속을 해서 도시미관도 살리고 시민들의 안전도 보장해 주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오선진님의 다른 기사 보기

[오선진님의 SNS]
댓글 작성 폼

댓글작성

충남넷 카카오톡 네이버

* 충청남도 홈페이지 또는 SNS사이트에 로그인 후 작성이 가능합니다.

불건전 댓글에 대해서 사전통보없이 관리자에 의해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