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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만추의 아름다운 섬 외연도

2011.11.11(금) | 기적 (이메일주소:ansun3066@hanmail.net
               	ansun3066@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보령시 오천면의 외연도는 문화체육관광부로 부터 '가고싶은 섬' 1위로 지정되어 등산로 등이 잘 정비 되었고 담장벽화로 산뜻한 새 단장을 한 청정하고 신비롭고 아름다운 섬이다.

처음 방문 때에는 바람과 안개로 이틀을 헛탕치고 삼일째 겨우, 거친 파도를 가르면 힘들게 갔었는데, 이번에는 시간이 멈춰진듯 바람 한 점 없이 잔잔한 바다가 펼쳐지고 있었다.  마치 에메랄드 빛 융단을 펼쳐 놓은 길을 가는 듯 편안하고 안락한 여행이 되었다.

배말미에 부서지는 멋진 물보라를 보고 있노라니 어느 새 꿈에 그리던 외연도에 당도 하였다.

외연도를 중심으로 주위에 자그마한 섬(오도 청도 횡견도 황도)들을 호위하듯 거느리고 있어 흔히 외연열도라고 불리우는 외연도는 배를 타고 열도를 돌아보는게 최고의 멋이요 낭만이다. 우리 일행은 두시간 동안이나 천천히 돌아보는 좋은 기회를 가졌다.

각종 기암괴석으로 이루어진 멋진 섬들과 눈앞에 펼쳐지는 모든 것이 아름답게만 보였다. 독수리바위, 병풍바위 등 어느 하나 예사롭지 않아 눈길을 떼지 못하게 한다.

망대해를 보고 있노라니 펄떡이는 물고기(귀한 생선)가 수면위 1m 쯤 솟구쳐 오르다 떨어지는 진귀한 장면이 수 차례나 목격되어,  놀라운 생명력에 감탄사가 절로 나왔다.

저척에 있는 해녀배에서는 9명의 해녀들을 요충지에 투하 해주고 두 시간 가까이 지나자 물질을 하던 해녀들이 채취한 귀한 전복(해초를 먹고 자란)을 한아름 안고 헤엄쳐 배로 돌아오고 있었다.

해녀배는 4.95톤의 복지호로 채취한 해삼을 9센티미터의 'ㄷ' 자 모양의 자로 재어 선별과정을 거쳐 9센티미터가 안되는 전복은 가차없이 바다에 다시 던진다.(어렵사리 잡아올린 거지만 작은 것은 더 크도록 방류하는 것이다.)

해녀들은 5~6월에는 해삼을, 여름에는 성게를 가을에는 전복을 채취한다.

오늘의 작업량은 적게 잡은 분은 1.1Kg 에서 많게 잡은 분은 7.6Kg 까지였다. 2Kg에 12만원하는 귀한 전복을 채취한 것을 보니 역시 바다는 '최고의 보물창고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최대의 관심사는 텔레비젼에서나 보았던 가마우지를 보았다는 것이다. 가마우지는 사다새목(目), 가마우지과(科)에 속하는 82cm정도 되는 대형 물새로 암초나 바위 절벽의 층을 이룬 오목한 곳에 둥지를 트는 새이다.

먼 바다에 오니 커다란 가마우지도 보고 뱃머리에 부서지는 새하얀 물보라가 무지개 빛으로 반짝이고, 살아 숨쉬는 바다와 함께하니 보는것 마다 탄성을 지르게 한다.

잔대와 더덕이 자생하고 있어 진귀한 더덕향을 머금은 당산, 봉화산에 오르니 천연기념물 제136호로 지정된 외연도 상록수림이 빽빽하게 펼쳐진다.  거대하게 자란 아름드리 동백나무 팽나무 후박나무 ......

뱃길 53Km로 신한해운의 '웨스트프론티어' 호로 2시간 10분이 소요되는 외연도는, 펄떡펄떡 날뛰는 생선으로 즉석회와 매운탕을 해 먹을 수 있기 때문에 갈수록 이곳을 찾는 이들이 늘어가고 있다.

  만추의아름다운섬외연도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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