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여름이지만 한여름의 복판에 서 있는 듯 덥다. 이럴 때 일수록 건강관리는 더욱 필수다. 해마다 늘어나는 만성질환자들, 과연 이 무더운 여름을 어떻게 이겨내고 건강을 잘 지켜갈 것인가? 만성질환에 걸리는 사람들의 나이가 점점 더 젊어진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겠다.  

▲ 연기군 보건소 최효숙 방문보건 담당자의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사업에 대한 강의 모습

내가 살고 있는 농촌 마을에는 노령인구가 상당히 많다. 그러다 보니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 만성질환으로 고생하는 사람들 또한 많은 편이다. 예전에 비해서 4, 50대에 고혈압, 당뇨로 고생하는 사람들도 늘어나는 추세다. 이는 우리 마을뿐 아니라 전국적인 현상이기도 하다. 아마도 시대의 변화에 따라 환경과 먹거리 등 생활환경의 변화가 가장 큰 원인이지 않을까 싶다.

7일 오후, 연기군보건소(소장 이순옥)에서는 만성질환 제로 드림팀, 건강한 연기군! 이란 주제를 가지고 보건소, 보건지소, 보건진료소 만성질환 담당자 교육이 있었다. 방문보건 담당자인 최효숙 간호사와 김용준(가정의학 전문의) 공중보건의사의 심뇌혈관질환 (고혈압, 당뇨) 예방관리사업과 고혈압, 당뇨에 대한 이해 및 합병증에 대한 강의가 있었다. 지역민들에게 고혈압, 당뇨병 등 만성질환을 미리 예방하고, 이미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조절 및 합병증이 생기지 않도록 체계적으로 교육하고 관리하기 위함이다.

▲ 연기군 보건소 김용준(가정의학과 전문의) 공중보건의사의 고혈압, 당뇨에 대한 이해 및 합병증에 대한 교육모습

고혈압, 당뇨환자에게 생기기 쉬운 합병증으로는 고혈압성 및 당뇨병성 망막증이 있다. 눈의 미세한 혈관들이 손상을 입어서 생기는 질환이라고 한다. 혈관의 압력이 높아져 심장의 근육이 커지고 두껍게 변하여 산소공급능력이 떨어지게 되는 좌심실비대 및 심부전 역시 고혈압, 당뇨환자들에게 찾아오는 무서운 합병증이다.

뿐만 아니라 말만 들어도 무섭고 치명적인 협심증, 심근경색증, 대동맥 박리증, 신부전등이 올수 있다. 당뇨환자에게는 특히 족부궤양 및 말초신경을 둘러싸고 있는 신경섬유의 손상으로 갑자기 발생하는 통증과 함께 비대칭적으로 몸 쪽에 신경병증이 생기게 되는 당뇨병성 말초 신경병증이 합병증으로 올 수 있다고 하니, 사전에 미리 만성질환에 걸리지 않도록 조심하고 합병증 예방에 힘써야겠다.

건강관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나 자신을 사랑하는 일이다.” 정말로 자신을 사랑한다면 술, 담배, 기타 건강에 해로운 먹거리와 나쁜 환경에서 벗어나려 애를 쓸 것이다. 무엇보다도 나를 진정으로 사랑할 줄 아는 사람은, 규칙적이고 지속적인 운동과 식사는 물론, 각종 위험 요소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는 일에 소홀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진정 고혈압, 당뇨병 등 만성질환으로부터 자유로워지고 탈출하고 싶다면, 지금 이 순간부터 나를 사랑하는 사람이 되자. 그리하여 운동도 열심히, 식사도 알맞은 양을 규칙적으로 싱겁게 골고루 먹고, 병원이나 보건기관에서 처방하는 약 뿐만 아니라 운동처방과 식생활, 생활습관에 관한 교육 처방도 함께 실천하면 좋겠다. 무엇보다도 충청남도 도민 모두가 건강관리를 잘 하여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삶을 살아가는 건강한 유월이 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