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령시 머드축제장에서 머드체험행사에 참여하는 사람들의 모습

벼르고 별러서 찾아간 보령시 머드체험축제장, 하늘이 잔뜩 흐려있다. 폭염이 기승을 부리던 뒤끝이라 오히려 반가운 날씨다. 보령시 머드축제가 막바지에 접어들고 있는 가운데 가랑비가 오락가락 한다. 머드축제장의 머드에어바운스체험 행사장에는 대형머드탕, 머드수영장, 머드슈퍼슬라이드, 머드산전수전, 대형머드마사지탕, 머드러브러브, 머드 교도소 등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유료존과 머드플슬라이드, 머드키즈랜드등 무료존에서 머드체험을 즐기기 위한 관광객들이 탄성과 환호성을 지르며 신나는 여름을 즐기고 있다.  

▲ 머드축제 체험장에서 외국인들이 즐거워하는 모습

내국인들 만큼이나 외국인들의 모습이 많이 눈에 띈다. 그들은 머드체험장에서 화끈하면서도 신나는 여름을 만끽하고 있다. 그들의 활짝 웃는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한 하루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곳에서 머드축제를 즐기고 있다.

 머드축제는 위 머드체험행사뿐 아니라 또 다른 행사장에서 갯벌체험행사를 운영하고 있다. 화살표를 따라 달리다 보니 멀리 갯벌에서 바지락 캐기 체험행사를 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보인다. 그곳을 지나 조금 더 가면 갯벌극기체험장이 나온다. 넓은 갯벌에서 갯벌극기체험에 참가하려는 듯 어린 학생들이 교관의 지시에 따라 무리지어 갯벌로 향해 걸어가고 있다.

 나도 그들의 뒤를 따라 갯벌극기체험장으로 향했다. 봉서초등학교 학생들이 극기체험을 하고 있다. 처음 시작할 때 기대반 설렘반으로 여유있던 모습은 교관들의 절도 있는 구령과 가차없는 기합에 사라지고 힘든 기색이 역력하다. 벌을 서면서 너희는 지금 벌을 받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행동에 대해 책임을 지는 것이라는 교관의 말에 공감이 간다.

 너 자신과 사랑하는 가족과 사회를 위해 책임있는 사람이 되라는 교관의 호령에 큰소리로 대답하며 정신을 가다듬는 아이들의 모습이 안쓰럽기도 하고 대견하기도 하다. 갯벌에 몸을 굴리며 정신무장을 하고 자신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해 보는 갯벌극기체험이, 비록 몸은 힘들지라도 앞으로 삶을 살아가면서 멋진 추억이 되고 큰 힘이 되리라 생각한다.

 또 한 팀의 성인들이 갯벌극기체험행사에 참여하기 위해 버스에서 내린다. 경기도 광주시에 위치한 주성엔지니어링 회사원들이라고 소개한 그들은 여러 명의 교관들의 지시에 따라 극기훈련이라기 보다는 재미있는 게임을 즐기고 있다. 여러 가지 코믹한 게임과 팀웍이 요구되는 게임을 통해 단합된 모습을 선보인 그들에게서 뜨거운 젊음이 느껴진다.

 처음 참가해본 머드축제, 이제 내일 모레면 막을 내리게 된다. 토요일인 내일은 갯벌장애물마라톤대회가 열리고 요토퍼레이드와 멋진 공연이 준비되어 있다. 아직 보령시 머드축제에 참여하지 못한 사람들이 있다면 서둘러 참여하기를 바란다. 그곳 분위기를 생생한 사진과 함께 전해본다. 보령시 머드축제장에서 멋진 추억과 함께 화끈한 여름을 만끽하는 바다의 낭만에 푹 젖어보면 어떨까.

▲ 갯벌극기체험 모습

▲ 보령 머드축제 행사의 한 부분인 갯벌 극기체험 장면

▲ 갯벌 극기체험행사에 참여한 봉서초등학교 학생들이 자신의 행동에 책임을 지기 위해 극기훈련을 하고 있는 모습

▲ 봉서초등학교 학생들이 피티체조를 하며 극기체험을 하고 있는 모습

▲ 주성엔지니어링 회사원들이 단체로 보령 머드축제 갯벌극기체험행사를 하고 있는 모습

▲ 보령 머드축제 갯벌 극기체험행사에 참여한 주성엔지니어링 회사원들의 모습

▲ 갯벌극기체험행사에서 팀을 이뤄 재미있는 게임을 즐기는 모습

▲ 갯벌에 누운 팀원들에게 진흙을 덮으며 게임에 참여하는 모습

▲ 갯벌극기체험에 참여한 팀원들이 갯벌에 누운 팀원들에게 진흙으로 짖굳은 모습을 연출하여 웃음을 자아내고 있다.

	▲ 보령 머드축제 갯벌극기체험 행사장에서 참여자들이 닭싸움을 하며 즐거워 하는 모습
▲ 갯벌에서 축구를 즐기는 모습

▲ 갯벌극기체험의 한 장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