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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백제 서동왕자와 연꽃으로 나누는 대화

◆ 블로그 기자 추천 충남의 여름 휴가지 (5) 부여 궁남지

2010.07.30(금) | 계룡도령춘월 (이메일주소:mhdc@tistory.com
               	mhdc@tistory.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제8회 부여 서동·연꽃축제가 지난 2010.07.22(목) ~ 2010.07.25(일)까지 충남 부여군 서동공원 일원에서 펼쳐졌다.
마침 장마기간이라 참여를 하지 못하다가 지난 26일 축제가 막을 내린 후에야 방문 할 수 있었다. 

  백제서동왕자와연꽃으로나누는대화 1  

장미비속에서도 수만 명의 관광객들이 모여 축제를 즐겼다고 하는데...
정작 이웃 공주에 사는 필자는 축제가 끝나고야 갈 수 있었으니 게으름을 탓할 수 밖에는 없을 듯하다.

  백제서동왕자와연꽃으로나누는대화 2  

 필자가 찾은 뜨거운 7월의 태양아래 짙은 연의 향기와 연잎들 사이로 고개를 내밀고 고혹적인 자태를 뽐내는 연꽃.
연꽃은 오염되고 탁한 물속 진흙에 그뿌리를 두고 있으나 곧게 벋어 오른 줄기 위로 지고 피며 펼쳐내는 수만 송이의 군락은 절로 감탄을 자아내기에 충분하다. 

  백제서동왕자와연꽃으로나누는대화 3  

 특히 이곳 궁남지에서는 국내최대의 연꽃축제라는 명성에 걸맞게  멸종위기식물로 지정되어 보호되고 있는 가시연을 볼 수도 있고, 최대 3미터까지 자란다는 빅토리아연을 만날 수도 있다. 

  백제서동왕자와연꽃으로나누는대화 4  

 물론 수서생물인 물새들과 각종 곤충들을 볼 수도 있으니 어린이들의 삼국시대의 역사 이해와  자연학습장으로는 더할 나위가 없을 것이다. 

  백제서동왕자와연꽃으로나누는대화 5  

 특히 몇년전부터 선보이는 황금색으로 꽃을 피우는 황금련과 남개연의 경우 쉬이 보기 힘든 식물임에 틀림없을 것이다.

더구나 역사적으로도 그 의미가 큰 서동요의 주인공 서동왕자 선화공주의 애틋한 설화의 장소로도 잘 알려져, 궁남지에서 서동공원으로 이름을 바꾼 이곳에는 커다란 연못속에 다리를 통해 갈 수 있는 포룡정이라는 정자가 있어 그 풍치를 더한다. 

  백제서동왕자와연꽃으로나누는대화 6  

 포룡정으로 가는 길 주변에는 '대한민국 거리화가협회'원들이 둘러 앉아 관광객들의 초상화를 그려 평생에 남을 아름다운 추억을 선사하기도 한다. 

  백제서동왕자와연꽃으로나누는대화 7  

 축제가 끝난 기간이지만 관광객 대부분이 휴가철을 맞은 가족 나들이객들인데, 더러는 연인들끼리, 홀로나선 중년, 어린이들만의 가벼운 발걸음 등 다양한 인파들로 붐비는 모습은 이제 피기 시작하는 연꽃들의 향기와 어우러져 서동과 선화공주처럼 사랑이 넘쳐나는 분위기다.

  백제서동왕자와연꽃으로나누는대화 8  

 또한 연꽃 하나 하나에 필자처럼 '천상천하유아독존'이라 제목을 붙인 것처럼 이야기 하듯 의미를 부여하며 연꽃을 즐기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이다.

  백제서동왕자와연꽃으로나누는대화 9  

 다만 이제 풍성하게 피기 시작하는 연꽃들을 일부 한.둘의 몰지각한 관람객들이 위의 사진처럼 꺽어 놓거나 연잎을 따서는 아무 곳에나 버리는 행태는 좀 아쉬운 점으로 남았다.

누가 시켜서가 아니라 스스로 지키고 보존하려는 아름다운 마음가짐이 사뭇 아쉬운 점이기도 했다.

제8회 부여 서동·연꽃축제가 장마속에 채 꽃이 피지 못한 상황에서 열렸으나 지금부터가 풍성한 연꽃을 볼 수 있는 시기이니 '2010년 대충청 방문의 해'를 맞아 미처 떠나지 못한 휴가라면 이곳 백제의 역사와 아름다운 연꽃이 피는 부여로 발길을 돌리심이 어떠하실지~~~

그리고 사통팔달 교통도 좋으니 가벼운 마음으로 부여로 가족이나 연인들끼리 들러 보는 것도 좋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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