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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나라에 전란이 닥치면 운다는 '광덕산'

2009.04.27(월) | 메아리 (이메일주소:okaban@naver.com
               	okaban@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넷포터] 광덕산(廣德山.699.3m)은 충남 아산시 송악면과 천안시 동남구 광덕면 광덕리의 경계에 있는 산이다.

예로부터 산이 크고 풍후(豊厚)하여 덕이 있는 산이라 하였다.

명산으로서 나라에 전란이 일어나거나 불길한 일이 있으면 산이 운다는 전설이 전해져 온다.

광덕산 산행들머리는 천안쪽은 광덕면 광덕1리 댓거리마을의 광덕사이고 아산쪽은 강당리 강당골이다. 천안쪽에서 올라가는 들머리로는 광덕사를 들머리로 산행거리가 짧고 가파른 반면 아산시 강당리쪽은 길고 완만한 편이다. 강당골은 외암 이간(李柬)선생이 '관선제'라는 강당을 짓고 유학을 강연했다는 데서 얻은 이름으로 두개의 용추와 골짜기 경관이 수려한 곳이다.

2009년 4월 25일 토요일 오후 비온후 계속 흐림. 어제부터 내리던 비는 오전에도 온통 시커먼 구름으로 가득하다.

가족과 함께 천안야우리에서 알랙스프로야스 감독/니콜라스케이지가 주연한 노잉(KNOWING)을 영화관람하고 광덕사행 시내버스를 타고 광덕산으로 간다. 낮게 깔린 구름으로 당장이라도 비가 내릴듯...

하지만 태화산광덕사 일주문으로 들어서니 산행을 마치고 하산하는 등산객들만이 몇분 보인다. 그런데 일주문 현판에는 泰華山廣德寺라고 쓰여져 있는것이 좀 의심스러워 인터넷을 뒤져보아도 알수가 없는 글귀들만 있다.

테화산은 5~6km 북쪽에 있는 산이고 바로 뒷산은 광덕산인데  아마도 천년 전 그 시절에 이곳 산 이름은 제일 높은 태화산 뿐이었으리라. 광덕사가 들어선 후에 그 뒷산이 광덕산으로 이름 지어지고 오랜후에는 이 지방의 지명마저 광덕이 되었을 것이다.라는 것뿐이다...ㅜㅜ

  나라에전란이닥치면운다는광덕산 1  

  나라에전란이닥치면운다는광덕산 2  

이번주에 내린 비로 인해 온통 산이 푸르름을 더하고 있고 먼산에는 구름이 하얗게 덮혀 있어서 조망은 별로일듯 하지만...
임도를 따라 주막집삼거리에서 박씨샘으로 방향을 잡는다.박씨샘으로 오르는 계곡에는 개복숭아꽃도 활짝 피어 있고 개별꽃.으름꽃.꿩의바람꽃.노루삼 등 하지만 흔히볼수 있는 현오색이 나를 반겨주는구나..

박씨샘에서 물한잔 하고 땀께나 흘리며 능선에 올라 장군바위님께 인사도 드려야지....  장군바위의 전설은 옛날 허약한 젊은이가 깊은 산속을 헤매다 기아와 갈증으로 사경에 이르렀는데 어느 곳에선지 물소리가 들려와 소리나는 곳을 향해 가보았더니 큰 바위밑에 물이 뚝뚝 떨어져 신기하게 여겨 손으로 물을 받아 먹었더니 그 물을 먹고 얼마되지 않아 몸이 마치 장군처럼 우람하게 변하여 장군바위라 칭하였다 고 하는 좀 믿거나 말거나한 글이 이곳에 쒸어져 있다.
땀께나 흘리며 올랐더니 강당골에서 새찬 바람이 불어오니 손까지 시러워지고 이젠 추워지는구나.
 

광덕산 정상 표지석에는 해발 699m의  표시와 함께 뒷면에는 광덕산의 유래가 적혀 있다. "천안에서 제일 높은산으로 난리가 나거나 불길한 일이 있으면 산이 운다는 전설과 함께 천안의 명산이라하여 신라시대에는 광덕사를 세웠고 주위에 호두가 많이난다" 라고 되어 있다.
오늘도 광덕산 정상에 올라섰지만 정상에 올랐다는 즐거움 보다도 주위에는 막걸리 파티판이라 정상에 잠시 머무르곤 곧바로 이마당으로 향한다.


이마당을 지나 정자가 있고 약수물이 흘러나오고 흘러나온 물속에는 도룡용알이 있는곳에 10여분만에 도착한 이마당약수터이다.

  나라에전란이닥치면운다는광덕산 3  

 주위에 있는 안내판에 따르면 "산이 높고 골이 깊어 난리 때마다 이만여명이 피신하여 그때마다  난민 모두 무사하였다 하여 이마당이라 불리고 있으며 산막(山幕)이 건립된 약수터 주변임"라고 적혀 있다.

  나라에전란이닥치면운다는광덕산 4  

 또 이마당 주위를 시작하여 등산로를 따라 임도 근처까지 노랗게 피어 있다. 

  나라에전란이닥치면운다는광덕산 5  

 이마당약수터에서 등산로를 따라 내려서도 계속 노랑매미꽃이 만발한 군락지가 반긴다.

  나라에전란이닥치면운다는광덕산 6  

 노랑매미꽃으로 군락지을 이루고 있는 곳이다.

  나라에전란이닥치면운다는광덕산 7  

 매년 이맘 때쯤이면 이곳 이마당약수터 주위 아래쪽으로는 그야말로 노랗게 물들여지는 곳이다.
노란병아리들 수천마리가 모이를 먹고 있는것처럼 보인다.

  나라에전란이닥치면운다는광덕산 8  

 노랑매미꽃(피나물)은 여름매미꽃·하청화라고도 한다.

  나라에전란이닥치면운다는광덕산 9  

 어제부터 비가 내린후라서 노랑매미꽃들이 모두 고개를 숙이고 있어서 노랗게 활짝핀 모습을 담지못하여 아시움이 남는다. 이 사진은 작년에 친구와 함께 이곳 이마당에서 친구가 찍었던 사진이다. 올해는 비가 내린후라 꽃의 상태가 양호하지 않아서 접사사진은 이것으로 대체합니다.

  나라에전란이닥치면운다는광덕산 10  

 이곳은 하산하면서 강당골에 있는 산책로에 있는 돌탑군이다.

  나라에전란이닥치면운다는광덕산 11  

 언제인가부터 산책주변에 하나둘씩 돌탑을 쌓아 올리고 있어서 올때마다 하나씩 돌탑이 늘어나는것 같다.

  나라에전란이닥치면운다는광덕산 12  

 산책로 목책길 주변과 강당골계곡에는  가족모임 족구하는 소리도 들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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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당골에 있는 강당사이다.

  나라에전란이닥치면운다는광덕산 14  

 강당골  출릉다리가 있는 이곳을 오늘 산행중 날머리로 잡았다.

  나라에전란이닥치면운다는광덕산 15  

 이마당으로 등산하실려면 아산시 강당리 강당골주차장에서 산책로를 따라 가다가 멱시에서 이마당 등산로를 이용하면 된다.강당골주차장 옆에는 마침 시내버스가 시동을 걸어두고 기다리고 있다. 3시간의 짧지않은 나홀로산행을 마치고 시내버스에 몸을 싣고 집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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