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교육청(교육감 김종성)은 4일 논산여중에서 학생 300명이 참여한 가운데 독서 붐 조성을 위한 독서콘서트 ‘책의 매력을 말하다’를 개최했다.
학교와 학생, 지역의 특성을 살린 독서 몰입교육을 위해 지난해 천안쌍정초에서 처음 운영된 독서콘서트는 충남지역 예술인과 대학생 등의 교육기부 참여, 학생동아리 활동과 독서교육의 연계로 일석삼조의 효과를 거두었다.
이번 독서콘서트에 선정된 도서는 ‘초정리 편지(배유안 저)’이다. 세종대왕이 한글을 반포하던 시기를 시대적 배경으로 삼은 이 작품은 조선 초기 백성들의 삶과 글자에 얽힌 이야기를 아름다운 문체로 엮어낸 작품이다. 또 최근에 방영된 드라마 ‘뿌리 깊은 나무’의 흥행과 함께 많은 독자를 확보하고 있는 소설이기도 하다.
논산여중 독서콘서트에는 ‘초정리 편지’의 배유안 작가, 윤성희 충남문인협회장, 소중애 동화작가, 이정우 수필가, 전두환 연출가, 윤주민 화가가 참석했다. 이들은 주제 탐구와 독서토론 등으로 학생들이 다양하고 창의적인 시각으로 작품을 바라보는 안목을 길러 주었다. 또한, 논산여중 독서동아리 회원들이 책을 읽고 도서의 내용을 노래와 춤으로 표현하는 발표 기회를 가져 독서축제의 장이 되었다.
아울러, 김종성 교육감도 학생들과 토론에 참여해 스승과 제자가 함께 책을 읽는 모습을 보여주는 등 올해 도교육청의 핵심사업인 ‘책 읽는 충남’ 교육을 실천하는 모범을 보였다. 이 자리에서 김 교육감은 “지금까지는 대회 중심의 독서 행사였다면, 이제부터는 학생이 독서에 흥미를 갖고 창의적인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독서로 바뀌어야 할 때”라며 독서콘서트에 큰 기대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