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통합검색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화면컨트롤메뉴
인쇄하기

도정뉴스

토끼 관련 지명, ‘토동’ 등 도내 20개

태안 별주부 마을은 토끼와 자라의 전설 담겨

2011.01.17(월) | 관리자 (이메일주소:
               	)

국토지리원 조사…풍요로운 결실의 해 신묘년

우리나라 지명(地名) 가운데 토끼와 관련된 이름은 전국 158개, 충남 20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지리정보원(원장 임성안)이 2011년 신묘년(辛卯年) 토끼해를 맞이하여 전국 154만개 지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이다.
토끼 관련 지명은 시·도별로 전남이 38개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경남 28개, 충남 20개, 경북 17개 순으로 나타났다.
종류별로는 마을 이름에 쓰인 경우가 전국 74개(충남 8개)로 가장 많았고 그밖에 계곡, 섬, 산, 고개, 평야의 순으로 분포하고 있다.
한자 '토끼 묘(卯)'는 풍성함과 왕성함, 즉 번창함을 상징하는 것으로 마을 이름이 전체의 절반을 차지하는 점은 농경생활을 주업으로 하던 우리 조상들의 풍요로움을 기원하는 마음이 반영된 것으로 볼 수 있다.
글자별로 살펴보면 충남 논산시 은진면 방축리의 고개 이름 ‘작은토끼재’와 같이 ‘토끼’가 들어가 있는 지명은 81개, 한자에 토끼 토(兎)자가 들어가 있는 지명이 39개, 토끼 묘(卯)자가 들어가 있는 지명이 6개가 있었다.
그 밖에 지명에는 토끼를 의미하는 글자가 들어가 있지는 않으나 지명의 유래에 토끼와 관련된 내용이 포함된 지명이 32개가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설화를 바탕으로 한 지명, 즉 토끼의 전설이 스며있는 곳은 충남 태안군 남면 원청리 별주부 마을이 대표적이다. 이곳은 바다를 배경으로 토끼전(별주부전, 鼈主簿傳)의 전설이 스며있으며 토끼를 비롯한 거북이와 관련된 유래를 가진 지명이 여러 개 있다.

산토끼, 집토끼, 옥토끼, 마시마로

□ 신묘년 토끼해 의미
십이지(十二支)는 예로부터 우리 인간의 삶과 밀접한 관련을 맺어왔다. 쥐나 소, 호랑이, 토끼 등 십이지 동물들이 우리나라에서 어떤 상징성을 갖고 있으며 일상생활과 지명에 어떻게 반영되었는가를 살펴봄으로써, 우리의 국토에 스며들어 있는 문화적 특성을 알 수 있다.
2011년 신묘년(辛卯年)은 십이지 중에서 토끼의 해이다. 토끼를 뜻하는 묘(卯)는 음력 2월이며 농사를 시작하는 달을 의미하고, 묘시(卯時)는 오전 5시부터 7시 사이를 가리키는데 이때는 농부들이 들판으로 일하러 가는 때이다. 따라서 우리 조상들은 신묘년 토끼의 해를 그 어느 해보다 부지런히 일하여 풍요로운 결실을 거두는 한해로 여겼다.
이러한 토끼는 우리 조상들의 지혜와 삶의 태도가 잘 배어 있는 해학과 풍자가 뛰어난 작품 속에도 자주 등장하고 있다. 토끼전에 나오는 재치 있는 산토끼, 귀엽고 온순한 집토끼, 달에서 방아를 찧는 옥토끼 그리고 현대에 탄생한 엽기적인 토끼 ‘마시마로’(플래시 애니메이션 주인공 겸 사업화된 캐릭터)까지, 늘 우리 곁에 있었다.

□ 태안 별주부 마을
▲자라바위 : 자라(별주부)의 감언이설에 속아 자라의 등에 업혀 수궁(水宮)에 갔던 토끼가 구사일생으로 육지에 돌아오자 “간을 빼놓고 다니는 짐승이 어디있냐”며 자라를 놀려대고는 노루미재 숲으로 달아난다. 그러자 자라는 자신의 충성이 부족하여 토끼에 속았다고 탄식하여 용왕을 향해 죽는다. 죽은 자라가 변화한 것이 바로 이 바위이며 그래서 이 바위를 자라바위 또는 덕바위로 불려오고 있다.
▲묘샘 : 토끼가 수궁에 들어간 후 용왕이 토끼를 결박하여 간을 내라는 명이 있자 “토끼의 간을 떼어 청산녹수 맑은 샘에 씻어 감추어 놓고 왔다”는 샘이 바로 이 묘샘이다.
▲용새골 : 자라가 토끼의 생간을 구하기 위해 용왕의 명을 받고 처음으로 육지에 올라온 곳이 용새골로 전해 내려오고 있다. 용왕이 청산녹수 맑은 물을 따라 자주 오르내린 곳이라는 전설도 있다.
▲노루미재 : 노루의 꼬리와 흡사하다 하여 불리어진 이름으로 토끼가 육지에 돌아와 자라를 놀려댄 후 사라진 곳이 바로 이 노루미재이다.

<사진> 태안 별주부 마을의 자라바위<기사제목 바탕사진>와 묘샘에 서있는 토끼와 자라상<上>. 

 

관리자님의 다른 기사 보기

[관리자님의 SNS]
댓글 작성 폼

댓글작성

충남넷 카카오톡 네이버

* 충청남도 홈페이지 또는 SNS사이트에 로그인 후 작성이 가능합니다.

불건전 댓글에 대해서 사전통보없이 관리자에 의해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