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재앙이 희망의 바다로…성과 차근차근
보상 지원, 해양환경 복원, 경제 활성화 주력

지난 2007년 12월 허베이 스피리트호 유류오염사고가 발생한지 만 3년이 되었습니다.
충남도는 그동안 피해 지역 주민에 대한 신속한 배상 및 보상 지원과 해양환경 복원,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하여 노력하면서 중앙정부에 대책 마련을 건의해왔습니다. 특히 피해 보상은 금년 말까지 70~80% 정도 현장조사가 끝나고 내년 상반기에는 어느 정도 마무리 단계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그러나 피해 주민 여러분이 느끼는 배상·보상 성과는 여전히 겨울바람처럼 차가움을 잘 알고 있습니다. 이에 피해 청구 건에 대하여 국제유류오염손해보상기금(IOPC) 측과 정기적인 회의는 물론 수시로 업무협의를 통하여 신속한 보상이 이루어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또 피해 지역의 해양환경을 되살리기 위하여 정부가 마련한 해양환경복원 10개년 계획이 잘 추진이 되도록 지속적으로 정부와 협력해 나가겠습니다.
아울러 지역 이미지 개선사업을 발굴하고 피해 지역에 관광객을 많이 유치할 수 있는 문화행사를 개최하여 지역경제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향후에는 보상을 받지 못한 주민에 대한 지원 대책으로 현재 진행 중인 국토해양부의 용역사업에도 적극 참여하여 피해 주민에게 보상이 지원되도록 하겠습니다.
피해 주민 여러분! 힘내십시오. 여러분은 혼자가 아닙니다. 여러분을 위하여 항상 고민하고 지원하는 피해민 단체가 있으며, 시장·군수 그리고 도지사가 함께 하고 있습니다.
道대책본부 공무원들은 여러분을 위하여 출범 이후 지난 3년 동안 태안 현지에서 근무해왔습니다. 중앙과 시·군, 그리고 주민대책위 사이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피해 지역민을 위하여 해결 방안을 마련하고자 애쓰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아직까지 눈에 보이는 결과가 미흡하여 죄송한 마음뿐이지만, 국제기금 및 중앙정부와 더욱 긴밀히 협력하여 배상·보상이 신속히 이루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어려운 현실에서 조금만 더 참아달라고 말하기 어렵지만 희망을 버리지 마십시오. 새해에는 좋은 소식이 올 것입니다. ‘검은 재앙’이 희망의 바다로 변해가는 시점에서 지난 3년간 노력한 성과가 서서히 나타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자연은 말을 하지 않습니다. 자연 그대로 보여줍니다. 사람이 자연과 더불어 가야 공존이 가능합니다. ‘자연 그대로’라는 말처럼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피해 주민이 청구한 보상이 완료될 때까지, 그리고 지역경제가 활성화되고 해양환경이 완전히 복원되기까지 적극 도와드리겠습니다.
황수철/道서해안유류사고대책본부장 

피해 배상·보상 청구 및 지급 현황(금액 : 백만원) 

※청구 대비 사정 비율 : 21%(2010.11.18. 현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