男 핸드볼(충남도청 이상욱·김태완·박경석) 금메달
<속보> 충남(부여)이 낳은 한국 마라톤의 대표 주자 지영준(池永駿·29·코오롱, 충남체고 졸업) 선수가 마침내 아시안게임을 제패했다. <본지 제563, 564호>
池 선수는 제16회 광저우(廣州) 아시안게임 폐막일인 지난달 27일 남자 마라톤 경기에서 지난 대회 우승자 무바라크 샤미(Mubarak Shami, 카타르)를 제치고 우승했다. 기록은 2시간11분11초.
이로써 池 선수는 역시 충남(천안) 출신인 이봉주(李鳳柱·40, 은퇴)의 뒤를 이어 우리나라 마라톤의 간판임을 입증했다. 그의 개인 최고 기록은 2시간8분30초(2009대구국제마라톤 우승)이다.
또 충남도청 소속 이상욱(李祥旭·26), 김태완(金泰完·30), 박경석(朴慶錫·29) 등 3명의 선수가 포진한 남자 핸드볼팀은 26일 이란과의 결승전에서 32:28로 승리하여 금메달을 차지했다.
아산시청 소속 김종희(金種姬·24), 김다래(金다래·23), 김종은(金鐘恩·24), 김성희(金省希·27), 장수지(張秀智·23) 등 5명이 참가한 여자 하키팀은 24일 결승전에서 중국에 4:5로 석패했다.
이로써 35명의 선수가 국가 대표로 참가한 충남은 29명의 메달리스트를 배출했다. 이들이 획득한 메달 수는 금 12개, 은 3개, 동 8개 등 모두 23개이다.
앞서 충남 선수 가운데 사격에서만 한진섭(韓眞燮·29·충남체육회) 선수가 3관왕, 김윤미(金閏美·여·28·서산시청), 홍성환(洪成煥·27·서산시청), 김학만(金學滿·34·상무) 선수가 2관왕에 올랐다.
한편 한국 선수단은 금 76, 은 65, 동 91개 등 모두 232개의 메달을 획득, 원정 대회 역대 최고의 성적으로 중국에 이어 종합 2위(4회 연속)를 달성했다.
다음 제17회 아시안게임은 4년 뒤인 2014년 우리나라 인천에서 열린다.
<사진>
1. 지영준(코오롱) 선수가 지난달 27일 광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마라톤에서 1위로 결승선을 넘고 있다. 사진/조직위(GAGOC) 홈페이지
2. 충남 선수 가운데 유일한 3관왕인 사격의 한진섭(충남체육회) 선수. 사진/위클리 공감(문화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