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도시의 원안 건설을 촉구하는 범충청권 시민·사회·정치단체 대표단 결의대회가 지난 10일 서울역 광장에서 열렸다.
행정도시사수연기군대책위원회가 주최한 이날 집회는 연기군민과 충청향우회 회원 등 500여명이 참가했다.
특히 충청향우회는 출향인과 각계각층을 아우르는 행정도시범시민사회대책위를 출범시켜 이날 집회에 참가했다. 이 조직은 이규진(前중앙일보 논설위원), 고진광(재경 연기군향우회 명예회장)씨가 공동대표를 맡았다.
집회에서 연기군 금남면 명치리 이장 문일성씨 등 군민 대표 7명은 이 자리에서 삭발을 하며 정부의 행정도시 수정 방침에 항의했다.
대책위는 집회 후 세종로 정부중앙청사를 방문, 군민 1천여명의 주민등록증을 반납하려 했으나 행정안전부가 거절함에 따라 청운동파출소 앞으로 자리를 옮겨 상소문과 건의서, 삭발 때 자른 머리카락과 함께 청와대에 전달했다.
<사진>서울역 광장에서 열린 행정도시의 원안 건설을 촉구하는 범충청권 시민·사회·정치단체 대표단 결의대회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