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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사회

서해 해안선 짧아지고 완만해져

2009.09.04(금) | 관리자 (이메일주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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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만에 길이 1천400km 감소
간척으로 간석지·염습지 격감 탓
국립환경과학원 조사

서해안의 길이가 100년 전에 비해 약 40% 줄고 해안선의 굴곡도 크게 완만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 산하 국립환경과학원(원장 고윤화·인천 소재)은 경기도에서 전남 땅끝마을까지 서해안 지역의 자연경관 특성과 변화 과정을 연구한 결과를 지난달 28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서해안은 조석(潮汐·밀물과 썰물) 작용이 탁월하여 간석지(干潟地·개펄), 염습지(鹽濕地·바닷물이 드나드는 습지), 포켓비치(pocket beach·바닷물이 잔잔한 좁은 만) 등 고유한 경관이 형성되어 있고 해안사구(砂丘·모래언덕)와 하구역(河口域·강물이 바닷물과 섞이는 곳)이 넓게 발달해 있으나 해안 개발로 인해 자연경관의 질이 급속히 저하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우리나라 서해의 해안선은 드나듦이 심한 것으로 알려져 있었으나, 1910년대에 비해 그 정도가 크게 줄어들어 고유의 특징을 잃어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현재 서해안의 굽은 정도를 나타내는 굴곡도(屈曲度)는 4.47로 동해안(0.97)에 비해 높지만, 1910년대(8.16)에 비해서는 크게 낮아져 해안선의 직선화 경향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이것은 주로 간척에 의해 간석지와 염습지 등이 격감했기 때문이며, 이로 인해 해안선의 총길이가 20세기 초에 비하면 약 1천400km(40%)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환경과학원은 이에 따라 서해안의 사빈(砂濱·모래해안)-사구해안 경관 등을 보전하기 위한 경관 유형별 목표 설정 필요성을 제시했다.

이 가운데 해안선 돌출부 사이에 주로 형성되는 사빈-사구해안을 보전하려면 적절한 퇴적물 공급이 필요하며, 도로나 옹벽 설치는 억제돼야 할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태안군 고남면 장곡리 운여해안은 사구를 보호하지 않고 해안에 방파제를 설치했다가 해안 침식의 피해를 크게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과학원은 이 연구를 통해 보다 세부적인 경관 심의기준을 제시할 계획이다.

환경과학원 자연보전연구과 ☎032-560-7413

<사진>해안이 침식된 태안군 고남면 장곡리 운여해안의 방파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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