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이 관내 어린이집 원장들을 대상으로 아동학대 방지 결의대회를 열고 아동 인권보호에 대한 어린이집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했다.

태안군에 따르면, 관내 어린이집 원장 26명은 지난 27일 군 여성회관에 모여 아동학대 방지 결의대회를 열고 아이를 믿고 맡길 수 있는 보육환경을 약속했다.

이는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인천 송도 어린이집 보육교사의 원아 폭행사건에 따른 것으로, 관내 어린이집 원장들로 구성된 ‘어린이집 연합회(회장 박선의)’ 회원들이 직접 움직여 아동학대 없는 태안을 약속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어린이집 연합회의 한 회원은 “최근 잇따르고 있는 아동학대 사건을 보고 어린이집 원장으로서 큰 책임감을 느꼈다”며 “앞으로 CCTV를 추가적으로 설치하고 보육교사와 많은 얘기를 나눠 그런 사건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원장들이 앞장서 예방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이날 어린이집 원장들을 대상으로 아동학대 예방교육을 실시했으며 지난 23일부터 관내 어린이집 26개소를 대상으로 경찰과 협조해 아동학대 관련 합동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이번 점검은 어린이집에 설치된 CCTV의 녹화영상을 재생하고 CCTV 작동여부와 보관기관, 화질 등을 점검하는 등 강도 높게 진행되고 있다.

또한 어린이집 원장 및 보육교사와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누는 등 지역에 아동학대 사건이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군 관계자는 “어린이들이 올바르게 자라나기 위해서는 올바른 환경이 먼저 제공돼야 한다”며 “최근 벌어지고 있는 일련의 사건들이 우리 지역에서는 절대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