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로시티로 지정된 예산군 대흥면에서 오는 31일부터 6월1일까지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마당스테이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예산대흥슬로시티협의회(회장 이명구)가 주관하는 ‘슬로시티대흥 마당스테이’는 농가 마당에 텐트를 치고 하룻밤을 보내는 프로그램으로 이번 마당스테이에 마을 내 공터를 이용하는 공동 마당스테이와 개별 농가를 이용하는 마당스테이가 동시에 진행될 예정이다.

참석자들은 슬로시티 대흥의 명인들과 함께 하는 짚공예 체험, 솟대 만들기 체험 등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특히 첫날 저녁에는 주민들과 함께 바비큐 파티를 열고 주민과 방문객이 함께 어울리는 화합의 시간을 보낼 예정이다.

둘째 날 이른 아침에는 느린꼬부랑길을 걸으며 시골의 정취를 느껴본 후 직접 만든 순두부로 아침을 해결하고, 개별농가에 머무는 방문객들은 할머니가 차려주는 아침밥상을 먹는 경험도 할 수 있다.

군 관계자는 “대흥면 주민들이 마을 사업을 위해 기꺼이 집 마당을 내주는 등 적극적으로 협조해 주는 모습에 감사하다”며 “그동안 슬로시티운동을 통해 마을공동체가 되살아나고 있는데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지속가능한 마을 발전에 한걸음 다가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흥슬로시티협의회는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주민과 참석자들의 반응을 살핀 후 호응이 좋을 시 지속적인 마을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