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군보건소는 최근 세계보건기구(WHO)가 아프리카 및 아시아 일부 국가의 폴리오 전파 수준을 국제보건상 위기로 선포하고 예방접종을 권고함에 따라 폴리오 감염국가 여행 예정자에게 출국 전 예방접종을 완료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소아마비의 확산은 원인 바이러스인 폴리오바이러스가 국제사회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내전과 테러를 틈타 기승을 부리는 것으로 파악되는데, 이에 따라 세계보건기구(WHO)는 소아마비 바이러스 비상사태를 선포하면서 소아마비의 이례적이 확산을 경고했다. WHO가 비상사태를 선포한 것은 지난 2009년 신종인플루엔자 발생 이후 처음이다.

질병관리본부에서는 폴리오 감염국가에서 4주 이상 체류한 뒤 국내에 입국할 경우, 최근 12개월 동안 폴리오 예방접종을 받지 않았다면 현지에서 1회 추가 예방접종을 받고 입국해야 한다고 밝혔다.

폴리오바이러스 감염국은 파키스탄, 카메룬, 시리아, 아프가니스탄, 적도기니, 이라크, 에티오피아, 이스라엘, 소말리아, 나이지리아 등 10개국이다.

흔히 소아마비로 알려진 폴리오는 대변을 통해 배출되는 폴리오바이러스가 입을 통해 전달돼 감염되는 질병으로, 1% 미만에서 마비증상을 일으키지만 접종을 통해 예방이 가능하며, 생후 2, 4, 6개월과 만4~6세 등 모두 4회 예방접종을 권고하고 있다.

홍성군보건소는 폴리오 감염국가로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성인의 경우 폴리오 예방접종 3회를 모두 했는지 확인하고, 미접종 시 출국 전 접종을 완료할 것과 과거 3회 접종이 있는 경우는 1회 추가 접종한 후 출국할 것 등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