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가 연말연시 집중되는 기부문화를 상시체제로 전환하기 위해 특수시책으로 추진하는 ‘희망나눔 복지뱅크’사업이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시는 각계각층의 연중 고른 참여를 유도하고 배분의 적정성을 담보하기 위해 복지뱅크 창구를 일원화하여 성금모금 및 후원물품 모집, 기업체·독지가 결연사업, 재능기부 등을 ‘희망나눔 복지뱅크’라는 큰 틀에서 추진하여 더불어 함께하는 지역사회 분위기 조성에 나서고 있다.

시는 지난 5월 4일 세탁전문업체인 ‘크린토피아’와 희망나눔 복지뱅크 제1호 협약식을 맺은데 이어 15일 어린이재단 충남지역본부와 희망나눔복지뱅크 제2호 협약을 체결했다.

또 백석대학교와 제3호 협약을, 천안시학원연합회와 제4호 협약을 체결하여 추진하는 등 기관 단체의 참여열기가 고조되고 있다.

특히 시는 지난 28일 (사)나눔플러스 천안시지역본부(본부장 소영진), 아바선교회(회장 박승용), 적십자천안봉사회(회장 김선길)와 공동으로 희망나눔 복지뱅크 제5호 사업을 천안적십자봉사회에서 의료서비스가 필요한 천안시민을 대상으로 무료수술 및 진료를 받도록 함으로써 저소득층에게 경제적인 도움을 주기도 했다.

(사)나눔플러스는 차상위계층 및 저소득층, 독거노인, 노숙자, 장애인을 대상으로 18명의 의료진이 참여하여 의료봉사(안과, 치과, 산부인과, 내과, 피부과, 성형외과, 외과, 한의과, 심전도, 초음파검사 등)를 펼쳤고, 아바연합선교회도 미용봉사와 상담 등 건강검진 이외의 검진을 받지 못하는 500여명의 시민들에게 진료서비스를 무료로 실시하여 어려운 이웃의 건강을 증진 시키는데 기여했다.

이날 무료진료행사는 몸이 불편하신 어르신들을 위해 대형버스를 운행하여 한방진료 서비스를 제공하였으며 오찬도 준비하여 친절하고 따뜻한 봉사활동을 펼쳤다.

소영진 본부장은 “어르신들이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니 준비하는 동안은 힘들었지만 보람을 느끼며 항상 의료봉사가 필요한 곳이라면 언제나 함께 하도록 하겠다”며 “앞으로도 연중 1∼2회 정도 장애인, 노인 등을 대상으로 희망나눔 복지사업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