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향토문화의 전당인 이곳 공주민속극박물관에서 제10회 아시아1인극제가 개최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먼저 이번 축제에 참가하기 위해 멀리에서부터 우리고장을 찾아주신 중국 복건성 천주목우극단을 비롯한 세계 각국의 참가자 여러분을 200만 도민과 더불어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이번 축제를 위해 노고를 아끼지 않으신 심우성 아시아1인극제 협회장님을 비롯한 회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리며, 제8회 소민상을 공동수상하신 심화영·박정임 선생님께 마음 깊은 축하를 드립니다. 뜻깊은 자리를 함께 해주신 정진석 국회의원님, 오영희 공주시장님, 김태룡 공주시의회 의장님, 최석원 공주대학교 총장님을 비롯한 내빈 여러분께도 반가운 인사를 드립니다. 자랑스런 문화예술인 여러분! 21세기 지식정보화사회에 접어들면서 지리적 국경은 점차 그 의미를 상실하는 가운데 세계는 이제 한 울타리 속에서 생활하는 공동체가 돼가고 있습니다. 문화의 시대를 맞아 문화예술이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원천으로 대두됨에 따라 세계 각국에서는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춘 문화예술산업의 진흥을 위해 주력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근래 들어 지방자치가 본격적으로 추진되면서 지역마다 문화예술의 불모지라는 불명예를 벗고, 향토적 특색을 살린 지역문화예술을 발전시키기 위한 새로운 노력들을 점차 강화하고 있습니다. 또한 사회적으로는 주5일 근무제와 웰빙붐이 확산되어 문화예술에 대한 관심과 참여가 날로 증가함에 따라 곳곳에서 다양한 문화예술활동이 전개되고 있습니다. 이같은 상황에서 오늘 아시아 연극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연극예술의 발전을 위해 아시아1인극제가 개최된 것은 매우 큰 의미를 갖는다 하겠습니다. 공주아시아1인극제는 우리고장의 대표적 문화예술축제로 자리잡는 가운데 아시아 각국의 다양한 문화적 특성을 바탕으로 서로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며, 문화교류와 협력을 촉진시키는 전도사 역할을 수행해 왔습니다. 서로의 우정과 화합을 다지는 가운데 아시아는 하나라는 문화적 공동체의식을 함께 나누어 온 것입니다. 특히 이번 축제에는 아시아권 밖의 미국 인형극이 참가하여 세계1인극제를 향한 새로운 출발점이 되고 있습니다. 이제 아시아1인극제가 시작된 지 10년을 맞으면서, 보다 차원 높은 연극문화의 발전을 위한 새로운 장을 열어 나가야 하겠습니다. 전통과 현대, 지역성과 국제성이 함께 조화를 이루는 공연을 통해 지구촌 곳곳에 화해와 협력의 불씨를 지펴 나가야 하겠습니다. 저는 향토예술을 아끼고 사랑하는 여러분께서 계시는 한 앞으로 이 연극제가 아시아의 벽을 넘어 지구촌 온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세계적인 축제로 성장해 나가리라고 확신합니다. 앞으로도 지역문화예술의 활성화에 여러분의 변함없는 성원과 참여를 부탁드리면서, 이번 연극제가 많은 연극애호가의 참여 속에 성황리에 마쳐지길 진심으로 소망합니다. 끝으로 이번 대회에 참가해주신 연극단의 성공적인 공연을 빌며, 아시아1인극협회의 무궁한 발전과 자리를 함께 하신 여러분 모두에게 보람과 성취의 기쁨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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