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반갑습니다. 오늘 열 번째를 맞는 여성주간을 기념하기 위해 제22회 충청남도 여성대회가 개최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하며, 200만 도민과 더불어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먼저 뜻깊은 대회를 준비하시느라 노고를 아끼지 않으신 이병열 충청남도 여성단체협의회장님과 여성단체회원 여러분, 축하의 자리를 함께 해주신 박동윤 도의회 의장님과 오영희 공주시장님을 비롯한 내빈 여러분께도 깊이 감사드립니다. 아울러 지난 1년 동안 협의회장직을 맡아 수고해주신 조춘자 한국여성유권자충남연맹회장님, 그리고 여성계의 발전에 기여하신 공로로 표창을 받으신 수상자와 모범가정 여러분께도 진심어린 축하와 격려의 말씀을 드립니다. 자랑스런 충남여성 여러분! 일찍이 스위스의 위대한 교육자인 페스탈로치는 “가정의 단란함이 이 세상에서 가장 빛나는 기쁨이며, 자녀를 돌보는 즐거움은 사람의 가장 거룩한 기쁨이다.”라고 하여 사랑으로 가득찬 행복한 가정의 소중함을 강조한 바 있습니다. 이처럼 가정은 모든 행복의 원천이요, 가족은 사랑과 믿음을 바탕으로 하는 인간관계의 시작입니다. 이러한 공동체의식은 오늘날의 대한민국을 이룬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실제로 우리나라가 세계가 부러워할 만한 경제발전을 성공적으로 이룰 수 있었던 것은 무엇보다도 가족과 지역에 바탕을 둔 구성원간의 끈끈한 유대감이라고 생각합니다. 더욱 중요한 사실은 그 중심에는 어머니라는 든든한 울타리가 있어 이를 유지시켰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근래 들어 우리나라가 사회경제적으로 빠르게 변화하면서 전통적 가정과 지역공동체가 붕괴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핵가족화, 저출산과 고령화, 영유아 보육시설 미비, 그리고 결손가정 증가 등 많은 문제를 낳고 있습니다. 여기에는 여러 가지 원인이 있겠지만 무엇보다도 이러한 사회적 요청을 우리사회가 제대로 수용하지 못한 결과입니다. 이는 또한 이처럼 가정문제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되기까지 그 책임을 오로지 가족, 그중에서도 특히 여성에게만 의존해왔다는 반증이 되기도 합니다. 이같은 상황에서 지난달 여성부가 여성가족부로 바뀌면서 이런 문제를 주도적으로 추진하게 된 것은 참으로 다행스런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따스한 정과 사랑이 넘치는 가정, 그리고 그 속에서 가족구성원들이 안정과 평화를 누리면서 미래의 주인공들이 밝고 건전하게 자라는 것이야 말로 지역과 국가발전을 이루는 든든한 밑거름일 것입니다. 또한 그와 같은 여건의 마련이야말로 여성의 사회참여를 더욱 확실히 보장하는 길이 될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여성주간의 슬로건이 ‘행복한 가족! 대한민국의 힘입니다.’로 선정된 것은 큰 의미를 갖는다 하겠습니다. 앞으로도 가정의 소중함을 더욱 깊게 인식하는 가운데 가정의 평화와 행복을 위해 여러분께서 보다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 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모쪼록 오늘 대회를 통해 서로의 화합과 우정을 새롭게 다지면서, 뜻깊은 여성주간을 알차게 마무리 하는 유익한 시간이 되길 기대합니다. 다시 한번 오늘 대회를 위해 애쓰신 모든 분께 감사드리면서, 충청남도여성단체협의회의 무궁한 발전과 회원 여러분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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