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민주평통 자문위원 여러분! 오늘 민주평통자문회의 제12기 전체회의가 개최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하며, 200만 도민과 함께 진심으로 축하를 드립니다. 오늘 행사를 위해 노고를 아끼지 않으신 조규성 충남부의장님을 비롯한 관계자 여러분, 축하의 자리를 함께 하신 박동윤 도의회 의장님과 민병운 국정원대전지부 정보처장님, 그리고 시장·군수님을 비롯한 내빈 여러분께도 반가운 인사를 드립니다. 올해는 세계 제2차 대전이 종식되고, 우리나라가 광복된 지 60주년을 맞는 역사적인 해입니다. 돌이켜보면 지난 60년 동안 세계는 동서간에 냉전체제가 붕괴되면서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실제로 독일의 통일과 소련의 붕괴, 그리고 중국의 개방 등으로 인해 점차 평화와 협력의 분위기가 정착되어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또한 한국전쟁의 폐허 속에서도 꿋꿋하게 일어나 세계 10위의 경제대국으로 우뚝 섰으며, 정치·사회적으로도 민주화를 이룩한 자랑스런 나라로 성장하였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보람있는 일은 지구상의 유일한 분단국가인 한반도에서 평화와 통일을 위한 물꼬를 튼 점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동안 북핵문제 등 많은 우여곡절 속에서도 우리는 얼어붙었던 남북관계를 정상화하여 역사적인 6.15 남북정상회담을 성사시켰습니다. 금강산 관광, 남북철도·도로 연결, 그리고 개성공단 개발 등 남북간에 경제협력과 교류를 확대함으로써 평화와 번영을 위한 동반자관계를 구축해왔습니다. 특히 최근 6.15 5주년 기념행사와 제15차 남북장관급회담을 계기로 남북공동번영과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신뢰와 협력의 기반을 다진 것은 큰 성과라 하겠습니다. 자랑스런 민주평통 자문위원 여러분! 지금 우리는 갈등과 대립의 시대를 보내고, 새로운 평화와 협력의 시대를 맞고 있습니다. 이제부터 우리는 새로운 다짐과 각오로 한반도의 평화와 남북공동번영의 큰 틀 아래 북핵문제와 남북관계를 함께 해결해 나가려는 노력을 계속하여야 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먼저 우리는 이념, 지역, 계층, 그리고 세대간의 벽을 넘어 국민화합을 이루는 가운데 갈등과 대립관계를 화합과 상생의 관계로 변화시켜 나가야 합니다.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대북정책에 대한 폭넓은 합의와 지지를 이끌어 내야만 하겠습니다. 그것만이 우리민족의 역사적 과업이자 소중한 염원인 평화통일을 이끌어 내는 길이 될 것입니다. 저는 바로 여러분이야말로 이같은 변화를 주도하는 가운데 국민화합과 평화통일을 일구어 나갈 적임자라고 굳게 믿고 있습니다. 이번 자문위원의 구성이 중앙중심에서 지역중심으로 바뀌었고, 다양한 국민의 참여가 확대되었을 뿐만 아니라, 국내외를 실시간으로 연계한 화상회의로 진행되는 등 일련의 변화는 이러한 기대를 더욱 밝게 하고 있습니다. 모쪼록 오늘 행사가 새로운 열정과 희망으로 열어갈 통일한국의 미래를 다지는 가운데 평화통일을 위한 노력이 더욱 국민 속으로 확산돼가는 계기가 되길 기대합니다. 다시 한번 오늘 행사를 위해 애쓰신 모든 분께 감사드리면서, 자리를 함께 하신 여러분 모두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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